양해각서 체결하고 공동 슬로건 제작 등 다짐

▲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CBS가 진행하는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사업에 협력을 다짐했다. CBS 한용길 사장, 예장고신 신상현 총회장,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뻐하고 있다.
CBS기독교방송(사장:한용길 장로ㆍ이하 CBS)이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주요 교단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CBS는 4월 20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11개 재단이사 교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BS는 올해 1월 종교개혁500주년기획단(단장:이기운)을 출범해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교회 개혁과제를 점검하는 일에 나서고 있다. 이에 주요 교단과 긴밀한 소통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일환에서 교단장 및 총무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종교개혁500주년기획단은 특집 프로그램 제작, 성지순례, 심포지움 개최, 기념 소책자 제작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교회 모든 교단이 마음을 모아 하나의 슬로건을 마련, 공동 캠페인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장을 마련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데에 CBS가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CBS 한용길 사장은 “개신교 탄생의 계기가 된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에도 회개와 갱신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기획단을 공식 출범하고, 중요한 시기를 이끌어갈 준비를 시작했다”며 “종교개혁500주년이 제2의 영적 대각성 운동이 되고, 진정한 개혁을 이뤄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 예장고신 신상현 총회장,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 기성 김진호 총무 등 9개 교단 교단장 및 총무들이 참석했다. 예장합동 박무용 총회장은 해외 일정상 불참했으나 교단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타 교단장 및 총무들 역시 이 취지에 공감하며 한국교회와 CBS가 하나 되어 새로운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자고 입을 모았다.

예장고신 신상현 총회장은 “각 교단마다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심포지엄이나 책자 발간 같은 것도 유익하지만 우리 자신을 개혁하는 실질적인 영적운동이 적극적으로 일어나길 바란다. 이 일에 모든 교단이 함께 하자”고 독려했다.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도 “종교개혁을 들여다보면 한국교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 지 답이 나온다”며 종교개혁500주년을 한국교회 재부흥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인 교단장 및 총무들은 거리서명운동과 전단지 살포 등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신천지를 척결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함께 나서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11개 교단 명의로 ▲하나 된 한국교회가 신천지를 물리치고 퇴출시켜 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신천지로부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지키고, 귀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이비 종교로 규정받았음에도 사실을 호도하기 위해 포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저들을 용서하고 저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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