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윈도우 포럼, 다음세대 위한 미디어 선용방법 모색

안종배 교수 “기독교세계관 기초, 분별력 가진 콘텐츠 전문가 양성 등 나서야”

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심지어 친구와 만날 때도 길을 걸어갈 때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청소년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유해 미디어에 중독되는 것을 막고, 복음을 통해 예수를 만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그 해법을 찾기 위해 기독교 교육 전문가들과 기독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4/14윈도우한국연합과 할렐루야교회가 주관하고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변혁한국이 주최한 제8회 4/14윈도우포럼이 4월 11일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렸다. 4/14윈도우는 4세부터 14세까지 연령층을 선교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그들을 일으키는 운동으로, 이번 포럼은 ‘다음세대와 미디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 ‘다음세대와 미디어’를 주제로 열린 4/14윈도우포럼에서 스마트 미디어가 어린이와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과 미디어 선용을 위한 기독교적 대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조강연을 한 안종배 교수(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대표)는 성경적인 관점에서 미디어의 의미를 살펴보고, 건전한 미디어 사용의 해법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미디어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유용한 메시지가 전달될 수도 있고 유해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는데, 오늘날 미디어가 삶 도처에 존재하고 특히 다음세대의 가치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하나님의 말씀과 가치관을 전달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디어와 콘텐츠 사용에 있어 기독교적 가치와 세계관을 기초로 한 분별력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며 △기독교 세계관을 지닌 스마트 미디어와 콘텐츠 전문가 양성 △기독교 가치 담은 콘텐츠 제작△미디어 절제 캠페인 동참 △교회에서 목회와 선교 차원에 미디어 적극 활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논찬에 나선 이덕진 장로(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는 “가정에서 부모부터 미디어 절제를 실천해야 하며, 교회에서도 미디어를 기독교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해 매일 기도문을 교인들에게 보내는 등 적극 선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 미디어교육운동 전종천 본부장 또한 가정과 교회에서 스마트 미디어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미디어 통제 및 금지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과 대책에 대해 강의한 제레미 웨스트(원호프 아태본부장)는 청소년선교단체 원호프가 성경앱 제작 보급단체 유버전과 공동 개발하고 무료보급하고 있는 대화형 애니메이션 어린이 성경 앱(The Bible App for Kids)을 소개했다.

할렐루야교회에서는 미디어의 교회적 대안으로 일주일 2시간에 걸쳐 기독교세계관을 교육하며 독서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드림팩토리’ 사례를 소개했다.

4/14윈도우한국연합 대표회장 장순흥 박사(한동대 총장)는 “청소년 복음화율이 3%가 채 되지 않는 실정에서 미디어 사용이 삶의 일부인 다음세대를 위해 미디어 선용을 위한 적극적 대안 모색과 시행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가정-학교-교회-기독선교단체-미디어 관련 기관 등이 대연합 전선을 구축해 청소년들의 미디어 중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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