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믿음은 살아 움직인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 적용할 믿음의 모델 보여주고파

 

▲ 장창수 목사

성경은 믿음에 대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했다. 그리고 그 믿음은 히브리서 11장에 등장하는 선진들의 삶을 통해 가현화되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믿음은 무엇일까? 어쩌면 믿음은 이율배반적으로 증거하고 있지는 않을까? ‘믿음 장(章)’이라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을 익히 알면서도 믿음을 정의하지 못하거나, 믿음을 이해하면서도 삶으로 구현해내지 못하는 모습 때문이다.

아날로그적 목회 실현으로 목회현장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며 믿음의 사람을 길러내고 있는 장창수 목사(대구 대명교회)가 히브리서 11장을 근거로 <말씀을 따라 산 믿음의 거장들>(킹덤북스)을 집필했다.

▲집필동기와 핵심 내용은.
=믿음의 거장들의 스토리를 현대인의 삶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Thomas Brooks의 “실례는 가장 힘 있는 수사법”라는 말처럼, 성경이 말하는 모델을 통해 믿음의 방향과 원칙을 설정하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믿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적용되고 표출되는 믿음이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진짜 믿음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히브리서 11장을 매개로 한 책과 설교가 이미 많다. 이 책이 갖는 차별성은.
=말씀의 해석과 삶의 적용의 균형이다. 기존의 책들을 보면 신학적으로 흐르거나, 본문과 동떨어진 적용으로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이 있음을 보게 된다. 본서는 본문 해석과 삶의 적용이 쉽고 구체적이고 균형 잡혀 있다.
 
▲이 책이 말하는 믿음의 정의는.
=믿음은 인간이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원천이다. 믿음은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바가 우리 안에서 가득히 표출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계신 것과 반드시 상주시는 이심을 구석구석에서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은 내 삶에 하나님의 뜻과 역사하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지금 시대에 필요한 믿음의 요소는 무엇일까.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은 한 그루의 유실수와 같아야 한다. 즉 열매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나무의 모양과 무성한 잎은 있지만, 삶에서 나타나는 믿음의 열매가 적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복을 받고 뜻을 이룬다는 이상한 논리가 아니다. 오히려 믿음의 삶은 좁은 길, 진리의 길을 간다는 뜻일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신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믿음으로 살아 가야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준다면.
=삶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그리스도인은 믿음을 소유한 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믿음을 사용하느냐 못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많고, 그리스도인 스스로 패배의식에 젖어있다는 것은 달리 이야기하면 아직은 그리스도인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증거다. 그러므로 삶의 전 영역에서 세상과 ‘틀린’ 모습이 아니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우리의 믿음을 보여 주는 것 밖에 없다.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묵상하고 그것을 삶 구석구석에 적용하며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알 수 없는 인생 숲을 헤쳐 나가게 하는 유일한 열쇠가 될 것이다. 믿음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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