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위 ‘법률자문단’ 구성 통한 연합활동 강화로 공격적 대처 나선다

총회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이단과 이슬람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제100회기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박호근 목사)는 11월 26일 총회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한 회기 사업을 논의했다. 이대위는 제100회기를 기점으로 이단에 대한 대응방식을 전면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대위 관계자는 “그동안 방어적인 자세로 이단대책을 했다면 이제는 적극적이고 전면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대위 임원과 전문위원들이 100회기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공격적인 이단 대응의 가장 큰 무기는 ‘법률자문단’이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사이비만 200여 단체에 이르고, 2552곳의 이단 교회와 200만 명 이상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단체행동을 행사하고, 법원 소송을 통해 이단대책을 훼방하고 있다. 이에 이단의 무차별적 고소고발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총회가 적극적으로 법률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법률자문단은 교단 연합의 성격도 짙다. 총회를 비롯한 한국 교회 주요 교단들이 효과적이고 공격적인 이단대책을 위해 법률자문단 구성을 결의했다. 박호근 목사는 ”법률자문단을 통해 교단이 공식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면서 “특히 교단간 연합은 이단대책에 막강한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노회 단위의 이단대책위 구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노회 산하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총회뿐만 아니라 노회들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근 IS(이슬람국가)의 테러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권순직 목사)가 효과적인 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이슬람대책위는 11월 27일 총회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조직 구성과 함께 제100회기 사업을 논의했다.

이슬람대책위는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전문위원을 구성하기로 했다. 전문위원에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이슬람 관련 선교사, 신학교 교수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권순직 목사는 “선교사와 교수들이 이슬람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교회는 이를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슬람대책위는 또한 할랄푸드와 이슬람 대학 설립과 같은 무슬림의 문화적·종교적 침투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100회 총회는 서인천노회장 심권호 씨가 헌의안 무슬림권 문화 및 종교적 침투(할랄푸드, 대학설립 등) 방지를 위한 대책을 이슬람대책위에 맡겼다.

효과적인 이슬람 대책을 위해서는 총회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이슬람 관련 사역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부(부장:심완구 장로)가 동성애와 할랄푸드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예고했다. 신학부(부장:김문갑 목사)도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이슬람의 할랄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대해 연구하기로 하는 등 사업이 중복되고 있다.

권순직 목사는 “관련 상비부서와 연대하고 중복된 것은 조율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련 기관들이 함께 한다면 총회적 효과가 극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대책위원회 위원장:권순직 목사, 서기:김기성 목사, 회계:전인식 목사, 총무:김영복 목사. 위원:신용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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