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부가 가정교회운동에 대해 주의에서 지도로 하향조정했다. 교회에서 용어만 잘 사용하면 된다는 뜻이다.
신학부는 9월 16일 “회중교회(침례교회)의 극단적 가정교회 사역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총회는 추후 서면으로 다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신학부는 9월 17일 최종 보고에서 “당회장이 용어 사용에 잘 지도해 주길 바란다”고 하향 조정된 내용을 발표했다. 신학부는 “가정교회가 현대사회의 목양적인 측면에 장점이 있다”면서도 “가정교회 목회의 정체성과 시스템이 회중교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장로교의 교회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회장이 용어 사용에 잘 지도해 주기를 바란다”고 결정했다.
이는 총회 내 가정교회운동을 벌이고 있는 2300개 교회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총회가 가정교회운동에 ‘주의’를 주면 21세기 목회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정교회운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고, 이는 교단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로교회 정치와 교회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교회 자체적으로 잘 지도해가면서 적용하라는 뜻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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