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특별감사 결과 발표... 총대들 공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채영남 목사) 연금재단이 부실경영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9월 15일 계속된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에서 연금재단 외부특별감사 중간보고를 들은 총대들은 연금재단 이사 11명 중 9명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제99회 총회 결의대로 김정서 목사를 비롯한 4인 이사들의 임기만료를 재확인한 데 이어 그동안 김정서 목사가 소집한 회의에 참석했던 임기가 아직 만료되지 않은 이사 5인도 교체하기로 결의했다.

외부특별감사를 맡은 가립회계법인은 “연금재단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높지만 위험성이 큰 대체투자에 절반 이상을 투자하는 등 전체적인 투자 가이드라인에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발표한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에는 차이가 있었고, 주요연금 평균 이율이 5% 내외인 것에 비해 연금재단은 손상을 반영하지 않아도 3.85%”라고 발표했다. 덧붙여 순연금수지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15년 전후로 순연금수지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총대들은 김정서 목사 포함 4인의 이사를 대체해 들어온 이사들 외에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나머지 이사 5인도 책임을 물어 교체하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김정서 목사가 주최한 각종 연금재단 회의에 불참한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와 전두호 목사는 이사로 남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