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문화전쟁> 외 2권
[새로나온 책] <문화전쟁> 외 2권
  • 이강민 기자
  • 승인 2015.08.2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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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쟁
칩 잉그램/생명의말씀사/13,000원

‘교회와 성’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성적 순결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신학교 교수 한 명은 이런 대안을 내놓았다. “성경적 교회에서도 피임기구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불순종했을 때 그 피해가 조금을 덜 할 것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 문화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던 오늘의 교회는 이제 이런 타협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목회자이면서 교육과 제자훈련 국제사역단체 대표이기도 한 저자는 성, 동성애, 낙태, 환경, 정치 등 세상과 기독교 사이에서 첨예해지고 있는 다섯 가지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 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섹스를 반대하는가, 동성애는 용서받지 못할 죄인가’라는 논쟁을 피하지 않고 정면 선택한 저자는 치열한 문화전쟁 한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이 예민한 이슈들에 대한 성경의 진리를 ‘함께’ 탐구해 보자고 진지하게 제안한다.
 
 

알았던 선교 몰랐던 중국
함태경/두란노/13,000원

중국 역사에서 기독교는 도교나 불교보다 체제에 순응적이지 않았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 볼 때 기독교는 제국주의 정치나 경제 세력의 침략과 불평등조약을 연상시키고, 언제든지 민란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이 의구심은 중국이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를 상대적으로 엄격하게 대하는 원인이 된다.
한국교회의 신뢰할만한 중국선교 전문가인 함태경의 <알았던 선교 몰랐던 중국>을 읽다보면 ‘중국을 가장 쉽고 분명하게, 객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라는 추천사가 과찬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개론서와 입문서가 갖춰야 할 중요 덕목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가깝지만 멀고 익숙하지만 낯선 나라인 중국에 대한 이해는 물론 중국 정부와 교회의 끊임없는 긴장 관계를 차분히 소개하면서 ‘선교 대국’으로 무섭게 변하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교회는 어떤 선교 자세를 취해야 하는 지 제시하고 있다.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공유한 ‘백 투 지저스’의 정신을 회복하자는 저자의 제안은 기독교에 대한 경계심을 여전히 늦추지 않는 중국 선교의 분명한 지침이 될 것이다.
 
 

안티 기독교 뒤집기
허호익/동연/12,000원

예수에게 아내가 있었다며 증거로 공개한 파피루스가 사실은 현대에 와서 교묘하게 위조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왜곡하기 위해 고도로 전문적인 고고학적 증거까지 날조하는 ‘지성적 안티 기독교’의 형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일은 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벌어지고 있다.
저자 허호익 교수는 ‘반기련’으로 대표되는 한국 안티 기독교 세력의 반기독교적 주장의 허구와 왜곡을 반박하는 한편 오강남의 <예수는 없다>를 비롯해 10권의 반기독교 저서의 허구도 함께 파헤치고 있다. 한국교회의 자성과 자정을 촉구하는 대신 근거 없는 왜곡된 주장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증오심을 증폭시키는 세력을 추종하거나 미혹되는 일이 줄어들길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잘 반영되어 있다. 10여 년 전에 발표한 글들이지만 수천년 역사를 통해 검증된 성경적 사실을 왜곡하는 안티세력의 글을 반박하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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