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평화’ 통일기도회 27일 임진각 평화누리서

▲ “한반도의 평화를 노래하고 통일을 이야기하자.”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다함께 평화’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찬양과 기도를 드리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휴전선 넘어 북녘 땅까지 전해졌을까. 지난 주말 평화를 노래한 찬양 소리와 통일을 간구한 기도 함성이 임진각 평화누리에 울려 퍼졌다. 해방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500여명의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성서한국 등 38개 단체와 교회가 참여한 분단 70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통일기도회 ‘다함께 평화’가 6월 27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됐다.

먼저 평화 콘서트로 기도회의 막을 열었다. 길가는밴드를 필두로 남북한 청년들로 구성된 통일하모니, 포크그룹 해오른누리, 평화를 노래하는 찬양사역자 홍순관, 통일 행사의 단골손님 부흥한국이 무대에 올라 백두에서 한라까지 평화의 기운이 솟아나기를 노래했다.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성도들도 같이 찬양하며 출연진들을 향해 박수로 화답했다.

‘또 다시 꿈을 꾸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는 “먼저 우리가 평화를 꽃피워 화해와 용서를 나눌 때 하나님께서 통일의 발판을 마련해 주실 것”이라며, “평화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한반도를 화평케 하시고, 갈라진 한반도의 허리를 치유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를 위한 찬양과 말씀은 동시대를 책임지는 기도로 이어졌다. 박득훈 목사(새맘교회) 최성문 작가(나들목교회) 유대열 목사(하나로교회) 권예선 학생(고양외고)이 각각 기성세대, 현재세대, 북한이탈주민, 미래세대를 대표하여 기도를 드렸다. 이들은 분단을 고착화하고 통일에 무관심했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모든 세대가 통일의 비전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소망했다.

이어 ‘분단 70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임진각 선언’을 낭독하며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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