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계, 시민단체와 연대모임 구성 적극 저지운동 나서

▲ 신천지의 부산 연제구 본부건물 건축과 관련해 부산지역 교회와 시민단체가 부산시민연대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25일 열린 부산시민연대의 긴급기자회견 모습.

신천지 집단이 부산에 본부건물을 건축 하는 것과 관련해 부산지역 교회와 시민단체가 ‘신천지 부산본부건물 건축반대 부산시민연대(상임위원장:최홍준 목사·이하 부산시민연대)’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저지운동을 펼치고 있다.

신천지는 최근 부산시 연제구 이마트 근처에 본부건물을 건축하기 위해 해당 관청인 연제구청에 건축허가를 받으려했으나 무산됐다. 이어 신천지측이 재심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부산시민연대가 신천지의 본부건물 건축 반대 2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시민연대의 서명운동 전개는 단순한 요식행위가 아니다. 그동안 갈등 유발을 막기 위해 신천지 등 이단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해 오던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로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부산시민연대는 서명운동 뿐 아니라 향후 있을 법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법무팀까지 꾸렸으며, 신천지측이 예배 및 교회 활동을 방해할 경우를 대비해 교회들이 연대해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민연대는 6월 2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시민연대는 “극심한 지역사회의 갈등이 현실화되어 오랫동안 계속되고 그 갈등으로 말미암은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익산시온교회 건축과 부천신천지건물 건축에 대해 신천지측의 패소 전례를 상기시켰다.

부산시민연대는 “부산의 연제구 역시 공익적 부분이 우선시 되는 주요 행정청이 입지해 있는 지역이며, 신청자의 사익보다는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공익적 침해가 더 크고, 학생들의 학습권에 상당한 지장을 줌으로 지역사회의 갈등과 사회·경제적 손실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천지의 본부건물 건축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부산시민연대 발족에 앞서 신천지의 본부건물 건축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연제구 지역의 교회들이 연제구신천지본부건물건축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서창수 목사)를 구성해 반대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서창수 위원장은 “신천지 본부건물이 연제구에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연제구 교회들이 마음과 재정을 모아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신천지 뿐 아니라 다른 이단단체에 대해서도 대응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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