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둘째 날 오전 주강의①

몹쓸 집단이 되어버린 교회
사활 건 적극 대응 필요하다

▲ 김승규 장로(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2005년 종교인구조사에서 기독교는 10년 전에 비해 14만4000명 가량 감소했다. 한국교회의 세속화와 부패도 이유가 됐지만, 반기독교 활동도 중요한 이유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에서의 안티기독교 활동이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욕이 인터넷을 뒤덮고 있다. 졸지에 한국교회는 몹쓸 집단이 돼 버렸다. 한 대형교회 목사의 경우 매독에 걸렸고, 불륜행위가 있었다는 유언비어가 인터넷에 퍼졌는데, 2000만명 이상이 봤다고 한다. 안티기독교의 목적은 교회 이미지를 나쁘게 하고, 기독교를 없애는데 있다. 안티기독교 사이트는 100개 정도 된다. 극렬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300명쯤 된다. 함께 활동하는 사람이 5만명 가량 된다고 한다. 그렇게 교회를 공격해대니 기독교 인구가 줄 수밖에 없다. 인터넷은 엄청난 무기다. 여기에 교회 지도자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 대응하는 조직도 만들어야 한다. 타 종교의 경우 조직적인 인터넷팀이 있다. 한국교회의 사활이 달린 문제임을 명심해야 한다.

동성애 문제도 심각하다. 6월 9일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동성애자들이 제16회 게이퍼레이드를 한다. 온갖 해괴한 짓을 한다. 성경에 동성애가 죄라고 해도 자기들은 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게이퍼레이드는 굉장히 전략적인 일이다. 동성애자들이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는 것을 강력하고도 자극적으로 알리는 행위다. 몇 년 전 조사에서 우리나라 동성애자들은 5만 내지 7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에이즈 문제도 심각하다.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는 내리막길인데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 학생인권조례 같은 것을 만들어서 초등학생이 임신이나 출산을 해도 아무 제약하지 말라고 한다. 대한민국 군형법에는 항문 성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이 있는데, 동성애자들이 개정하라고 계속 헌법소원을 내고 있다. 동성애에는 사상적 배경이 있다. 첫째는 포스트모더니즘, 절대적인 진리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페미니즘으로 남자와 여자의 구별이 없다는 것이다. 셋째는 성(性)정치사상이다. 인간의 성 욕구를 억압하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라는 것이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성적욕구도 마음대로 해결하라는 주장이다. 성적 욕망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라는 주장이다. 기존의 모든 질서를 뒤집어 없자는 것으로, 그들은 교회가 잘못된 것을 가르치므로 교회를 파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성애와 관련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도 있다. 목사가 동성애자 결혼 주례를 거절하면 처벌받고, 동성애를 죄라고 설교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단과 이슬람 문제도 심각하다. 신천지는 지난해만 2만명이 증가했다. 이슬람도 한국 사회에 깊이 들어와 있다. 영국은 이미 무슬림화 됐는데, 요즘 매일 5명씩 IS에 가입한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이단과 이슬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교리 교육을 철저히 하고 하나님의 진리가 무엇인지 확실히 가르쳐야 한다. 사탄은 교묘히 일하고 있다. 지금처럼 가만히 있어서는 무작정 당할 수밖에 없음을 알고 교회의 당면과제들을 연구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기독교연구소를 만들고, 입법모니터링 조직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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