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정책연구소 공청회서 권성수 목사 발제

▲ 3월 12일 정읍성광교회에서 열린 총회정책연구소 공청회에서 권성수 목사는 "총회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총회정책발굴 공청회서 권성수 목사 발제
“교단결정 따르지 않으면 퇴출시켜야” 강조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가 총신대 문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권 목사는 총회정책연구소(운영위원장:장봉생 목사)가 3월 12일 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에서 개최한 제1차 총회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공청회에서 발제자로 나섰다. 권 목사는 ‘우리교단 총회, 정책 총회로 가야’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총회의 (총신대에 대한) 결정이 총회 소속 몇 사람들의 힘 앞에서 속수무책이 된다는 것은 말이 되는가”라면서 “총신이 총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총회는 반드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목사는 “총회에 소속된 교회나 목회자나 지도자가 총회의 결정을 계속해서 따르지 않을 경우 ‘3진 아웃제’를 만들어서 교단 자체에서 퇴출시키는 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면서 “총신을 현재 상태로 그냥 두면 총신은 한 두 사람의 손아귀로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권 목사는 총회가 정치꾼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고 정책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 기구를 통해서 안건의 중요도에 따라 처리의 선후, 시간량의 배정, 결의 방법을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책 총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신학과 목회와 윤리 등 오늘의 현실 속에서 반드시 토론해야 할 이슈들을 신학교 교수, 목회자, 교단지도자, 평신도들이 각기 제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목사의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의 토론이 진행됐으며 특히 심요섭 장로(정읍성광교회)는 "총신대 재단이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관 변경 지시가 불가피하다"면서 "정관에 산하 기관으로서 총회의 직할하에 있다는 내용과, 정관 변경, 재산 관리, 임원선임에 총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토록 하고 이같은 4가지 사항에 대해 총회의 동의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원장 장봉생 목사는 “공청회를 통해 총회가 정책 총회로 가야한다는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정책연구소의 공청회는 총대들과 지역교회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나누고 소통하는 대화의 장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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