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F, 발리서 열어… ‘반성과 혁신’ 모색

▲ KWMF가 주최한 한인선교사 지도력 개발회의 및 중앙총회에 참석한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인세계선교사회(대표회장:김종국 선교사·이하 KWMF)가 주최한 제7차 한인선교사 지도력 개발회의 및 중앙총회가 2월 24~2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15년 이상 선임선교사 252명은 ‘한국교회의 반성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한국선교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꿈꿨다.

한국교회의 성장과 함께 한국선교도 세계 제2위의 파송국가가 되었으나 큰 나무에 그늘도 큰 것처럼 문제점도 크게 돌출되고 있다. 이러한 병폐와 문제점들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선교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통감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이 됐다.

새벽집회와 저녁집회를 통해서는 영성 회복과 회개를 촉구했고 오전에는 주제 발제로 한국 선교의 문제와 혁신에 대하여 마음을 모았으며, 오후에는 분과별 소그룹 모임을 통하여 사역별 문제점과 대안들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는 KWMA 사무총장 한정국 선교사를 비롯한 교단선교 총무 및 선교단체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한데다 미국의 KWMC 사무총장 고석희 목사 및 미주한국기독교 총회 회장 한기홍 목사 등 시니어와 차세대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선교연대를 이뤘다.

KWMF는 ▲선교의 원리와 선교사 정체성을 성경에 근거하여 복음적 선교 정신을 새롭게 인식한다 ▲그동안 한국 선교가 한국 사회와 교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성장주의, 성과 주의, 가시적 선교를 해 왔음을 반성하고 분열과 불일치를 회개하며 연합과 일치를 위한 헌신을 다짐한다 ▲건강한 선교가 나 자신의 변혁으로부터 시작됨을 인정하고 성령의 역사에 순종할 것을 다짐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