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기연 '평화와 통일 염원 성명서' 발표

▲ 평통기연 운영위원 권성아 박사(오른쪽)와 강룡 선교사가 평화통일기원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70년 만에 하나님의 해방을 맞이한 것처럼, 70년간 분단으로 신음해온 한반도에도 복음으로 통일된 새로운 코리아가 탄생하기를 기원한다.”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박종화 손인웅 이규학 이영훈 홍정길 목사, 이하 평통기연)는 1월 28일 서울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2015년 새해기도회를 갖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분단 70주년을 맞은 2015년, 평통기연은 새해기도회를 시작으로 평화통일부흥집회, 6·15선언 기념예배, 8·15광복절 기념예배 등을 진행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해 쉼 없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 첫 걸음이 이날 발표한 성명서다. 평통기연은 한국 교회의 염원을 모아, 우리정부와 북한당국 미국정부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을 일궈나가자고 호소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평통기연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에는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가 드러났지만 선제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징후가 없다는 점에서 ‘통일대박론’에 이어 말잔치로 끝나버릴 우려가 보인다”면서, “통일구호가 현실이 되도록 박근혜정부가 결단을 천명하고 구체적이고 선제적인 실행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당국를 향해서는 “군사훈련과 삐라살포 중단을 요구하기보단, 전제 조건 없이 대화협력을 지속하여 남북화해 분위기를 이끌어내자”면서, “남북관계는 조건이 긴장대결을 쌍방이 감수하면서 대화협력을 병행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평통기연은 한반도 정세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미국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소극적 인상을 준다고 지적하며, “가장 중요한 우방인 미국의 협력으로 남북분단이 평화적으로 해소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을 공유할 새로운 코리아가 만들어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당국이 평화통일을 위해 협의하고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국내외 시민사회와 해외 동포사회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평통기연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청와대와 통일부 국회 및 각국 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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