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목성장연구원, 초보 사역자들을 위한 ‘개척학교’ 운영 큰 호응

▲ 개미목성장연구원이 운영하는 개척학교에서 한기영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개미목성장연구원(대표:송인웅 목사)이 운영하는 개척실천성공학교, 줄여서 개척학교라고 불리는 훈련 과정은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좋은 동반자이자 멘토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 시간에 전주창대교회(조성민 목사)에서 열리는 개척학교에 30여 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여하고 있다. 교회를 개척한 지 1년 미만이거나 개척을 준비하는 젊은 사역자들부터,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역자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인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가까운 익산과 진안은 물론, 무주에서 찾아오는 ‘유학생’들도 있다.

“각종 목회자세미나는 지방에서도 자주 열리는 편이지요. 하지만 대부분 비정기적이거나 일회성으로 진행하다보니 신참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체계적인 훈련이 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개척학교를 시작하게 됐죠.”

개척학교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는 개척학교의 출발 동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중견 목회자들로 구성된 스태프들은 머리를 맞대고 자신들의 개척 시절을 떠올리며 가장 절실한 필요는 무엇일지 궁리해 보고, 운영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짰다.

그 결과 이론 강좌와 실습이 가미된 개척학교 커리큘럼이 완성됐다. 이론 강좌는 성공적인 교회개척을 위한 노하우와 함께, 매주 설교준비를 돕는 강의가 진행된다.

주강사를 맡고 있는 한영동 목사는 개척교회 멘토링 사역을 펼쳐온 경험을 살려 매주 새로운 성경본문을 수강생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기초로 설교문을 작성하도록 과제를 내준다. 과제 결과물들을 발표하고 비교 평가하는 시간을 통해서, 설교자로서 안목을 키워가도록 돕는 것이다.

실습은 주로 전도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전도사역에 좋은 열매를 거두고 있는 교회들의 전도특공대와 동행하며, 노하우도 전수받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야성을 키우기도 한다. 실습은 수강생들이 사역하는 교회 주변을 차례로 순회하면서 진행한다.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동역자들과 함께 하니 힘도 나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수강생들은 말한다. 전도사역에 들어가는 비품들은 연구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

연구원은 수강생에게 각종 컨설팅과 행사 지원, 목회자자녀 장학사업, 달력을 비롯한 각종 비품 제공 등 다각적인 방향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전주창대교회는 개척학교를 위해 장소 제공 뿐 아니라, 운영비 마련 목적의 바자회까지 여는 등 큰 애정을 갖고 후원해 왔다.

이처럼 든든한 응원을 받으니 수강생들의 각오도 보통이 아니다. 신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훈련을 받는 모습을 눈빛에서 확인할 수 있다.

2학기 째 수강중인 마종삼 목사(제자들교회)는 “설교준비에서 양육, 전도와 새신자 정착에 이르기까지 실제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선배 목회자들이 들려주는 경험담과 격려에서 큰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새해에도 개척학교는 계속 새로운 수강생들을 맞는다. “선배들이 조금만 마음만 열면 후배들에게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개척학교는 앞으로도 너그럽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운영될 것입니다”라고 조성민 목사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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