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사역 발벗고 나설 것

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2015년 새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우리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돌이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부조화와 불평등의 질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난과 질병, 장애와 차별로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에 주님이 찾아오셔서 고통과 좌절을 희망과 환희로 바꿔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은 오늘 새해를 맞은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각성을 촉구합니다. 한국 교회가 세계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부흥과 성장의 달콤함에 취해 있는 동안 하나님의 교구인 이웃과 세상은 어느새 높은 담이 가로막히고 복음적 나눔과 소통마저 단절됐습니다. 한국 교회가 제2부흥을 외치기 전에 철저한 회개와 영적·도덕적 각성과 갱신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 한국교회연합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사명, 곧 일치와 연합을 통한 교회의 하나됨과, 민족복음화 사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섬김의 사역에 발 벗고 나설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입니다.


십자가 사랑은 통일 발판

한장총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새해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을 함께 경험하고 나누는 뜻 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통일의 희망을 나누길 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한국 교회가 건강하기를 원합니다. 교회가 사회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성숙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 되어야 사회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 통일의 주역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인권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가진 자의 횡포로 억압 받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소수의 인권도 차별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동성애처럼 인권과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미화되거나 정당화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남과 북이 십자가의 사랑으로 통일의 발판을 만들기를 소원합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70년 만에 고레스칙령으로 진정한 해방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남북이 통일되는 그 날이 우리 민족의 참 광복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북한 동포의 고통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일로 남과 북의 갈등을 줄여갑시다. 더욱이 남남 갈등은 교회가 극복하여야 합니다.


정의 세우는 일에 앞장을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

 

새해는 모든 이들이 희망으로 맞이할 수 있는 한 해이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에서 눈물 흘리는 자들을 위로하심으로 희망이 되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낮은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 비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직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진상조사와 파악, 사과와 처벌, 배상 등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눈물이 마르는 일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이 사회가 이익 중심의 사회에서 생명 중심의 사회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2015년은 민족이 해방을 맞이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더 이상 유보할 수 없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계기를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갈등은 화해로, 반목은 화목으로, 증오는 이해로 바뀌어가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정의를 실천하는 일, 은덕에 보답하는 일,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을 우선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민족 섬기는 지붕이 될 터

한목협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2015년 새해 한국 교회가 더욱 하나 되고, 새로워져서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이 사회를 더욱 힘 있게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에도 한국 사회는 소통의 부재, 세대 간의 단절, 경기 침체로 인한 불안,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세계정세의 불확실성 증가와 종교 갈등 속에서 더욱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일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1998년 창립 이후 한국 교회의 일치(Unity), 갱신(Renewal), 그리고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Diakonia)을 위해 사역해 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2001년 12월 17일 23개 주요 교단의 교단장들이 구성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의 정신을 되살려 다시 한 번 건강한 교단이 한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섬길 수 있는 지붕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토대를 재구성하고 한국 교회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하고자 합니다.
밝아오는 2015년 위로와 하나님의 은혜가 한국 교회와 목회자 위에, 전국 모든 성도와 북한의 교인들, 전 세계에 나가 복음 전하는 선교사들의 사역과 가정에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먼저 ‘교회의 평화’가 중요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윤재 목사

 

새해 주님과 동행하는 은혜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금년 한국 교회는 복음전래 130주년을 맞이하였고,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나온 세월 속에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온 발걸음을 재조명하며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방과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새해는 한국 교회가 하나됨을 추구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 전체로서 성장한 것이 아니라 분열된 자기 보호와 증식, 자기 확장적 측면에서 성장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통일보다 형제가 함께 하는 평화가 우선입니다. 먼저 교회가 평화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부족한 부분은 영성의 부재에서 옵니다. 영성은 예수님과의 사귐과 동행을 통해 신자 개인과 교회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먼저 철저한 자기 고발과 자성을 통해 거듭나야 합니다. 이어 사회를 향하여 도덕적 표준을 제시하고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 땅의 교회가 큰 교회가 되기보다 올바른 교회가 되도록 영성의 불을 지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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