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신 속에 핀 사랑의 꽃’이라는 주제로 성화전을 연 최미정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호남 교계가 올 한 해 진행했던 서서평 선교사 추모 예술작업이 회화전으로 마무리된다.

전주대학교(총장:이호인)와 호남기독교박물관은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전주대 스타센터 3층 갤러리에서 ‘헌신 속에 핀 사랑의 꽃’이라는 주제로 화가 최미정씨의 성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엘리자베스 쉐핑(한국명 서서평) 선교사가 100여 년 전 한국 땅에 찾아와 남긴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서평 선교사>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그리스도를 본받아> <간호, 헌신의 시작> 등 1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간호선교사로, 여성운동가로 그리고 고아들의 어머니로 이 땅에서 살아갔고, 죽어서까지 자신의 시신을 세브란스의대에 연구용으로 기증했던 서서평 선교사. 고인의 아름다운 생애를 최미정 화가는 치열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자아내는 독특한 화폭 속에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최미정 화가는 1976년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 소재 온타리오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3년 <사막의 생명>을 시작으로 잇따른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기독교 성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금년 초 광주 양림미술관에서 ‘서서평 선교사 기념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서서평 선교사 외에도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여수 애양원 탄생에 모태역할을 한 포사이드 선교사 등 한국교회사의 빛나는 인물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묘사한 작품 등 총 28점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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