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기념예배… “말씀과 동행하는 세계적 학교” 발전 다짐

▲ 칼빈대학교 김재연 총장(왼쪽)이 김진웅 이사장에게 <칼빈대학교 60년사>를 헌정하고 있다.
“성경적 비전의 지도자가 되자.”
칼빈대학교가 설립 60주년을 맞아 12월 4일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칼빈대학교의 지나온 60년을 돌아보고 미래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칼빈대학교 김진웅 법인이사장은 “60년의 세월 동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말할 수 없는 상처도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칼빈대학교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주셨다. 칼빈대학교가 세계적인 명문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서광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를 위해 협력해 주신 동문과 선후배,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애정을 가져달라. 협력해서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칼빈대학교는 제39회 총회 결의로 1954년 7월 28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동성교회에서 총회 야간신학교로 개교했으며, 1962년에는 칼빈신학교로 개칭했다.

1950~1960년대가 칼빈대학교의 설립시기였다면, 1970년대는 성장기였다. 1970년 9월 25일 제55회 총회를 통해 지방신학교로 인준받았으며, 1976년에는 용산구 청파동에 신축교사를 마련했다. 1986년에는 법인을 설립했으며, 1987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제2캠퍼스를 준공했다.

1990년대 이후는 부흥기로 규정할 수 있다. 현 캠퍼스 내 각종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1996년에는 교육부로부터 학교법인 칼빈신학원과 4년제 칼빈대학교 인가를 잇달아 받았다. 1999년에는 교육부로부터 칼빈신학대학원(목회학석사 과정)을 허가받았다.

2000년에는 신학석사(Th.M), 문학석사(M.A)를 허락받고, 2002년에는 철학박사과정(Ph.D)을 인가받았다. 2006년 3월 이사장 김진웅 목사가 선임돼 지금까지 학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현 총장 김재연 박사는 2011년 12월 29일에 취임했다.

이날 선보인 <칼빈대학교 60년사>에는 그동안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려용덕 대표저자는 칼빈대학교가 태동하던 사회적 교회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그동안 칼빈대학교를 거쳐 간 동문과 교수의 명단까지 세세히 담았다. 또한 칼빈대학교의 정관과 학칙, 에세이, 논문, 국제학술대회 결과물 등도 담아 현재 학교의 위상을 드러냈다.

김진웅 이사장은 “칼빈대학교가 세워진 이유는 하나님 나라 확장 사업을 주도해 나아갈 영적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칼빈의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뜨거운 사명감을 가진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배출한 인재가 1만 명에 달한다.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재연 총장은 “그동안 학교가 걸어온 길은 험난했지만 1만 명의 수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해 전 세계에 훌륭한 목회자들과 선교사들과 학자를 배출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라면서 “특별히 60주년사를 발간케 된 것은 후학들에게 귀중한 유산인 동시에 새로운 도약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진웅 이사장 사회로 드린 기념예배는 도서관장 신홍재 교수 기도,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 설교, 김재연 총장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학교 발전에 공헌한 이사와 교직원, 동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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