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기쁨 이웃과 나누다

나는 사랑의 연탄 배달부

500원의 기적이라고 들어봤나? 500원으로는 아이스크림도 못 사고, 마을버스도 못 탄다. 그러나 500원이 없어 추위에 떠는 사람들이 있다. 시대는 변했지만, 겨울철 연탄으로 난방하는 가구는 16만8000여 가구. 한 장에 500원 하는 연탄이지만 어떤 이에겐 부담스러운 동전이다. 우리의 이웃이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연탄천사’로 변신해 보자.
연탄천사가 되는 방법은 너무 쉽다. 서울연탄은행(02-934-4933)에 전화를 걸고, 자원봉사 일정을 배정 받으면 끝. 단지 필요한 것은 반코팅 된 목장갑과 이웃을 사랑하겠다는 예수님의 마음만 있으면 된다. www.babsang.or.kr

성탄 사랑의 케이크 나눠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생일의 백미는 케이크와 촛불이 아닐까? 예수님의 생일도 마찬가지. 성탄의 계절에 불우이웃과 함께 나누는 생일 케이크, 생각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 진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이사장:이문희 목사)는 성탄을 맞아 이웃에게 성탄 케이크를 나누는 행사를 연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는 나눔의 기쁨과 동시에 가족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가족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2월 24일 성탄 케이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나는야 천사 파티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크는 한 가정 당 6~7개를 만들며, 12월 25일에 전달한다. 070-7019-3768, www.christianlife.or.kr

성탄절 전시·공연

인천 교회, 성탄 문화축제

겨울의 특징 중 하나가 밤이 길다는 것. 그만큼 어두움이 깊을수록 예수님의 탄생이 빛나는 것이 아닐까?
성탄의 밤을 빛낼 문화축제가 열린다. 지역은 이 땅에 복음이 들어왔던 인천이다. 인천 중구 신포동 금강제화 사거리에서부터 2km 거리에 ‘인천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가 열린다. 12월 20일부터 1월 20일까지 매일 밤마다 ‘빛을 찾아서’ ‘로뎀나무 아래서’ ‘눈 내리는 마을’ ‘별빛 사이로’을 주제로 조명과 조형물이 전시된다.
인천크리스마스문화축제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세계적 관광 명소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 말이 맞는지 12월 25일 저녁에 확인해 보자.
 
성탄 음악이 흐르는 천원의 행복

자녀는 성탄 전야행사, 엄마는 교회 주방봉사, 아빠는 주차봉사. 성탄을 전후로 가족은 사역과 봉사로 지치기 쉽다. 그런 가족에게 오랜만에 우아한 성탄 음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세종문화회관에서는 12월 25일 오후 3시에 ‘Jazzy Christmas Party’를 연다. 가격은 1000천원. 정말 저렴하지 않은가? 1000원으로 성탄의 의미도 살리고, 아이들에겐 멋진 아빠·엄마가 될 수 있다. 추첨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당첨이 되길. www.sejongpac.or.kr

서울미술관, 예수님 생애 한 눈에

한복을 입은 예수님? 예수님이 한반도에 오셨다면 어떤 옷을 입으셨을까? 서울미술관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운보 김기창의 ‘예수님의 생애’ 연작 30점을 전시한다.
갓을 쓰고 흰 두루마기를 입은 예수를 비롯해 조선시대의 복색을 한 등장인물들과 우리 전통 가옥이 유연한 세필로 묘사되어 생생한 현장감이 드는 전통 풍속화를 연상시킨다. 또한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공생애, 십자가 사건, 부활로 이어지는 생애를 돌아보며 성탄의 참된 의미가 십자가와 부활임을 다시금 새길 수 있다. www.seoulmuseum.org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기독교유적

그곳에 가면 예수님 손길 보인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과 마주한다. 벧엘예배당은 117년 전 지어진 교회이자 사적 256호로 지정된 문화재이기도 하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한국에 온 아펜젤러 선교사가 같은 해 한국 최초의 성찬식을 거행하면서 시작됐다.
벧엘예배당에 가면 꼭 봐야 할 것이 있다. 한국 최초의 강대상이다. 강대상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작됐으며 이후 한국 개신교 모든 교회가 같은 형태로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딕 양식의 옛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내부와 세월을 이겨낸 빅토리아풍 창틀은 옛스러움을 더한다.
인사동으로 발걸음을 향했다면, 승동교회를 빼놓지 마시길. 종로 2가에서 인사동으로 이어지는 초입에 승동교회를 가리키는 안내판을 마주할 수 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130호로 지정된 승동교회는 120년이 넘는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승동교회는 한국의 근대사와도 마주하고 있다. 신분철폐의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3.1운동 때 학생시위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그래서 예배당 앞뜰에 3.1독립운동의 기념터라는 표석이 남아 있다. 2010년에 개관한 승동기념관은 순교의 피를 흘렸던 한국 교회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 일대 기독교유적지

서울: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114번지. www.yanghwajin.net /  언더우드가 기념관.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www.yonsei.ac.kr /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서울시 중구 정동 34-5. appenzeller.pcu.ac.kr /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서울시 중구 정동길 26. www.ewha.hs.kr

인천:인천 내리교회. 인천시 중구 내동 29번지. www.naeri.org /  국제성서박물관. 인천시 남구 경인로 349 주안감리교회. www.jooan.or.kr / 한국선교역사기념관.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5-12. www.cmmk.or.kr

경기:안산 상록수공원. 경기도 안산시 본오2동 879-4. 031-481-3039 /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92-2. 031-353-0031 /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초지1리 474-2. www.kchmuseum.org
 
성탄 만찬에 초대합니다

포하이산420: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06-13번지 1층에 위치. 베트남 쌀국수의 대가 짜오빈할아버지로부터 2003년 직접 전수받은 원조의 맛과 대한민국 레스토랑 디자이너 카라얀이 디자인한 독특하고 차별화된 음식점이다. 인근에선 교회 모임 장소로 제격이라는 소문이 쫙 퍼졌다. 그만큼 크리스천에 대한 애정이 깊은 곳.
카페 GOOD NEWS J316: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용산도서관 맞은편에 위치. 카페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느낌, 말 그대로 굿뉴스(복음)가 흘러 넘치는 곳이다. 카페를 장식하고 있는 책들도 모두 기독교 서적. J316은 Jesus(예수그리스도)와 요한복음 3장 16절의 합성어이다. 즉 복음의 핵심인 요한복음 3장 16절을 내세운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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