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선교위 “침체된 교회학교, 대안학교로 돌파구 삼아야”

▲ 학원선교위원들이 무너져 가는 교회교육 대안 마련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주중교육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을 심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주중교육으로 기독교 세계관 심겠다.”
학원선교위원회(위원장:권순웅 목사)가 11월 21일 총회회관에서 99회기 첫 전체회의를 열고 한 회기 사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위축되고 있는 학원복음화의 현실이 보고됐다. 학원선교위원회는 “교회학교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출산, 입시위주의 교육, 포스트모더니즘,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기독교 교육단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웅 목사는 “300여개의 기독교 교육단체 중에 66%가 폐쇄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교육단체의 위기는 결국 학원복음화의 위축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기독교 사학들이 정치적 이념으로 해체될 위기에 놓였으며, 교황의 방문 등으로 다음세대에 반기독교적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 기독교 대안학교는 신학부재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학원선교위원회는 기독교 주중교육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 심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위원장 권순웅 목사는 “세속주의에 빠진 일반 교육을 대신할 기독교 대안학교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토요학교를 비롯한 준기독교 대안학교도 연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 대안학교를 위한 교과서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에 100개가 넘는 기독교 대안학교가 있지만 대다수가 미국 교재를 번역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교육과정에 맞춘 교재가 절실하며, 특히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한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학원선교대회와 심포지엄, 대안학교 교사 수련회, 교목 수련회, 신학생대회 등을 진행해 무너져 가는 주일학교 교육의 대안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총회 산하에 소속된 대안학교 이사장과 교장 협의체를 구성해 학원복음화에 역량을 집결하기로 했다.

학원선교위원회는 특히 침체되어 있는 교회학교와 주중교육을 살리기 위한 전문 연구팀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독교 대안학교 연구와 시행을 위한 TFT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권순웅 목사는 “TFT에서는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컨설팅과 매뉴얼을 만들고, 교과서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순웅 목사는 “총회 에산을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곳에 사용해야 한다”면서 “총회의 100년을 책임질 교회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주문했다.

▲위원장:권순웅 목사, 서기:김내성 목사, 회계:강의창 장로, 총무:정태영 목사 ▲연구분과장:방성일 목사, 실행분과장:박만규 목사, 지원분과장:조기산 목사 ▲전문위원:(교수)함영주 박현신 권나미 (행정)이재천 (행사)마상욱 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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