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세미나서 ‘총체적 성장운동’ 약점 보완할 ‘세분화·전문화’ 전략 추진

▲ 예장통합 교단이 세대별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5년 동안 총회교회성장운동을 펼친다. 지도자세미나에서 각 노회 위원장들이 위촉장을 받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정영택 목사)가 향후 5년 동안 세대별로 전문화된 교회성장운동을 펼친다. 예장통합은 지난 99회기 총회에서 교회성장운동 사업 추진을 결의하고, 11월 17일 경기도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 노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운동의 공식 명칭은 ‘총회교회성장운동’이다. 총회본부 내에 지원본부를 두고, 각 노회는 교회성장운동본부를 설립한다. 교회성장운동의 핵심은 ‘세분화와 전문화’라고 할 수 있다. 예장통합 교단은 그동안 1만교회운동, 300만성도운동처럼 ‘총체적 성장운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총체적 성장운동은 결정적 약점이 있다. 전체 성도의 성장만 집중한 결과, 어린이와 청년의 급격한 감소를 위기로 느끼지 못했다. 어린이와 청년을 계속 감소해도 장년 숫자가 현상을 유지하면, 전체 성도 숫자는 크게 감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예장통합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가 급격한 다음세대 감소 현상, 노인인구 급증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총회교회성장운동은 이런 총체성이 갖는 맹점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다. 예장통합 교단은 총체성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세대별로 전문화된 성장운동’을 수립했다. 교회성장운동 분과를 △다음세대 △청년세대 △장년세대 △노년세대 등 세대별로 구분했다. 세대별 분과와 함께 이 운동을 영성으로 뒷받침할 △지도자영성도 한 분과를 이루고 있다.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 사무총장 정해우 목사는 “교회 전체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세대별 성장지원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운동의 키워드는 작은교회와 큰교회 그리고 시골과 도시 교회가 동반성장하는 것, 모든 세대가 균형적으로 성장하는 것, 균형 성장을 통해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성장운동이 철저히 기도와 영성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장통합은 이미 총회본부 내에 지원본부를 설립하고 위원회 조직까지 마쳤다. 또한 2015년부터 5년 동안 펼칠 교회성장운동 로드맵도 발표했다. 운동 1년차인 2015년(99회기)는 ‘터다지기’ 시기로, 교회성장운동의 의미와 동기를 확산시키고 노회별로 운동본부 조직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2016년 2년차는 ‘씨뿌리기’ 기간으로, 운동을 실천할 목회현장을 개척하고 확대하는 때이다. 이후 2017년 교회성장운동이 목회현장에 안착하는 ‘싹틔우기’ 시기, 2018년 운동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열매맺기’ 시기, 마지막 5년차인 2019년은 운동이 안정적으로 교단 내 교회들로 확산되고 자생력을 갖는 ‘추수하기’ 기간이다.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 운영위원장 최갑도 목사는 “다음세대와 청년의 문제는 지금 목회현장에서 고민하는 것이다. 이 운동이 목회현장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려면, 각 노회별로 교회성장지원운동본부가 설립돼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 관계자는 “이미 노년세대 분과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교회는 전 세대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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