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정체성 확실히 지킬 것”

‘치우침 없는 사실 전달’ 독려하며 지원할 터

“<기독신문>은 교단의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는 기관지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기독신문사 신임 이사장 민찬기 목사는 <기독신문>의 교단지적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교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신문을 통해 충실히 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표명했다. 민 이사장은 “사이비 이단이 독버섯처럼 신앙을 위협하는 이때 총회의 아름다운 신앙 유산과 정체성을 지켜 가야 한다”면서 “<기독신문>이 교단과 교회를 지키는데 버팀목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 이사장은 <기독신문>이 향후 추진해야 할 논조를 몇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교단 100년의 역사적 전통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오지의 선교사들과 독자들에게 사역과 신앙의 유익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온라인 신문을 강화해서 젊은 세대를 독자로 끌어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 이사장은 “신문의 치우침 없는 사실 전달”을 강조했다. 진실 정확 신속한 보도가 전제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수많은 기독언론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교단지로서 차별화되고 침착한 보도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편 민 이사장은 제99회 총회에서 선거관리규정을 바꿔, 신문사 이사장과 사장의 자격 조건에 신문사 이사 경력 5년 이상을 삽입하므로 전문가 영입의 문이 좁아졌다는 지적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신문과 교단의 정서를 모르는 사람보다 총회에서의 경륜이 있는 인물이 이사가 되는 것이 신문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 경력 5년 신설은 이전 규정보다 자격을 완화시킨 것으로 목사들의 총대 경력 연속성이 떨어지고, 장로임직이 늦어지는 추세여서 연속 총대로 참여가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봅니다.”

더불어 “기독신문은 일반 신문과 달리 교단의 목회자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비난 받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면서 “방만한 경영과 무사안일주의를 탈피해 경각심을 가지고 경영이 개선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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