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노후 및 전문인 선교사 파송 과제로 남아

‘한해 파송 100명’ 수준 회복, 선교활성화 희망 던져
거시적 관점서 효율적 재배치·노후문제 대책 ‘과제’



총회 세계선교회(이사장:김재호 목사·이하 GMS)가 올해 8월까지 총 236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만 91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이며, 앞으로 한 차례의 선교사 임명식이 남아 있는 것을 감안하면 2014년에는 100명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은 전체 100개국에 16개 지역선교부, 114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다.
 

2년 만에 선교사 파송 100명 돌파

 

지난 이사회 총회 때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GMS는 2008년 112명, 2009년 107명, 2010년 121명 등 매년 100명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하다가 2011년에는 92명, 2013년 89명 등 최근 들어 다소 줄어든 선교사 파송 수치를 보여 왔다.<표1 참조> 5년 단위로 봐도 2006~2010년에는 859명을 파송했지만 2010~2014년에는 399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올해 다시 100명을 돌파하면서 선교 활성화에 희망을 던졌다.

GMS에서는 개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지지 않은데다 그동안 일련의 사건들로 신뢰를 잃었던 GMS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제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몇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느냐보다 어떤 선교사를 어떻게 파송할지 논의해, 사명감을 가진 선교사를 충분한 과정을 거쳐 선발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하는 선교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꼭 필요한 곳에 선교사 보내자

10대 파송국가를 보면 AX국에 438명, 태국에 173명, 필리핀 160명 순으로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작년과 변동이 없었다.<표2 참조> 1~10위 중 브라질만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 국가이며, 실제로 전체 선교사의 68%(1605명)가 아시아에 몰려있었다. 전체 순위뿐만 아니라 올 한해도 이미 선교사가 많이 나가 있는 AX국과 필리핀, 태국이 각각 파송 국가 1,2,3위를 차지했다.

GMS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선교사 재배치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GMS의 노력과는 별개로, 앞으로 개교회들이 목회의 편의보다 한국 선교계 전체의 정책에 맞춰 꼭 필요한 곳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GMS에서는 교회가 선교사 파송을 준비할 때부터 거시적인 관점에서 컨설팅을 받아 한국선교의 방향성에 걸맞은 선교를 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은퇴 선교사 노후 관심 가져야

선교사의 노후문제는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통계를 보면 70세 이상 선교사는 58명이며, 은퇴를 목전에 둔 60세~69세 선교사도 241명으로 전체의 10%를 넘어섰다.<표3 참조> 많아야 4000만원~5000만원 안팎의 퇴직금으로 살아가야 할 선교사들을 위해 파송교회가 퇴직금을 함께 내주는 방법과, 현재 운용하고 있는 퇴직기금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선교총무 김호동 목사는 “선교사들이 은퇴 후를 걱정하지 않고 선교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파송단체의 역할”이라며 “앞으로 선교사들을 위한 노후 등 복지 문제에 한국교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문인 선교사가 필요한 시대에 평신도 선교사가 160명에 불과한 것도 해결해야 한다. GMS는 9월부터 LMTC 교육 시 GBN(GMS Business Network) 소속 선교사 6명을 강사로 참여시켜 비즈니스 선교의 실제에 대해 강의하는 등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키우는 일에 박차를 가하며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통계를 통해 드러난 장단점을 분석해 긍정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GMS의 과제로 남았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