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과 업무제휴협정… “사업 수익 10% 후원” 약속

▲ 총신대와 기업체 대표들이 업무제휴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자연 총장, 손성동 CEO, 김영우 재단이사장, 손성경 CEO.

길자연 총신대 총장이 공약한 260억원 학교 발전 기금이 사실상 달성됐다.
총신대학교(재단이사장:김영우 목사, 총장:길자연 목사)는 9월 15일 총신대학교에서 기업체 대표들과 ‘업무제휴협정식’을 체결했다.

협정식에서 대표들은 길 총장이 제시한 학교 발전 비전에 공감해 사업 수익의 10%를 총신대 도서관 건립 비용 및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길자연 총장은 그동안 총장이 되면 교단 내 3000여 자립교회 및 기독경영인들을 만나 기부를 권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길 총장은 이같은 방법으로 260억원의 후원금을 모아서 가장 먼저 도서관을 건립할 것이며, 이 도서관 건물에는 박물관과 체육관 시설까지 설치하겠다고 강조했었다. 또 장학금을 마련해서 신대원 학생들에게 반액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길자연 총장은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재정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총신대학교에 일대 개혁을 이루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교단 산하 교회들과 지도자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 길 총장은 “이번 업무협정체결은 향후 교육부가 실시하는 대학구조조정 평가에서 총신대가 좋은 점수를 얻는데 일조할 것이며 면학 분위기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약한 사업을 임기 중에 마무리하므로 학교에 희망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신대에 기부를 결정한 기업 대표들은 프로미션코리아, (주)한국기독교기념공원, (주)AOL 통상 등을 운영하는 손성경 CEO, 춘천연옥광업(주)의 손성동 CEO, 길츠 캐피탈 파이낸스그룹의 길성무 CEO 등이다.

이 가운데 손성경 CEO가 운영하는 프로미션코리아는 유네스코에 의해 친환경 장묘법으로 추천된 빙장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주)한국기독교기념공원은 경기도 여주의 47만평 대지에 조성 중인 장례공원이다. AOL통상은 중국과 합작을 통해 연길지역에 유통업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연옥광업은 연옥광산을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가공해 수출을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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