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부 특성 맞는 재정운용 필요”
 

한 회기 총회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한 회계 최수용 장로는 임원으로서 보람 있었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니 ‘더 잘할 걸’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재정문제는 더 쉽게 사단의 잔꾀에 빠져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하나님께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새벽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회계로서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덕분에 저 같은 부족한 사람이 총회의 큰일을 맡아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최 장로는 사역을 하면서 예산이 무계획적으로 지출되거나, 재정을 전국 성도들의 귀한 헌금으로 생각하지 않는 일들이 많았었다며 이러한 관례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비부에서 회의비를 받기 위해 특별한 안건도 없이 회의를 주최하고, 무조건적인 추경예산을 요청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가 빚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총회의 발전을 생각하며 귀중한 세례교인헌금을 보내주는데, 그 헌금을 꼭 필요한 일에 써야할 것입니다. 상비부에서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귀한 재정을 아낄 수 있으리라 봅니다.”

덧붙여 임원과 상비부장들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무래도 목회나 교회 사역에 익숙한 목사와 장로들이기에 총회 사역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주면, 더 효율적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총회의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음 회기부터는 각 상비부 특성을 잘 파악한 임원들이 상비부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사역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이 자리까지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다음 회계는 저보다 100배는 더 훌륭하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저도 총회와 회계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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