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목회자 초청 위로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강조
“말씀과 기도라는 목회의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영성목회연구회(총재:길자연 목사, 이하 영목회)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 ‘원칙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Principle)라는 주제로 제17회 전국 교역자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는 정치적 색채를 완전히 배제하고 중소도시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초청해서 위로하고 목회의 성공비결을 전하는 영성집회로 진행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연용희 목사(온양삼일교회)는 참석한 목회자들이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용기와 더불어 영성이라는 목회의 기본을 잊지 말라고 격려했다. 연 목사는 “현대인들은 새 것을 좋아하고 새 것을 찾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목회자들은 새로운 신학을 찾지 말고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되는 체험을 하고 이를 전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날 저녁집회를 인도한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도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사도행전이 보여준 초기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이를 위해 목회자들이 서로를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어차피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가야 할 길이라면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동역자임을 확인한다면 힘차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영성수련회에는 이밖에 길자연 목사와 김창근 목사(광현교회)가 심령부흥회와 폐회예배, 이춘복 목사(남현교회), 길현주 목사(대방교회)가 새벽기도회를 인도했다.
폐회예배 때는 특별히 농어촌 및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격려하는 순서를 가졌고, 둘째 날에는 힐링 콘서트를 마련해서 목회자와 사모들이 찬양과 기도로 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첫째 날에는 영목회 수련회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성찬예식을 통해 주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을 다짐했다.
더불어 문병호 교수, 강웅산 교수, 한천설 교수(이상 총신대), 김한성 목사(성산교회), 김영우 목사(총신대 재단이사장)이 ‘신자가 되라’, ‘학자가 되라’, ‘성자가 되라’, ‘전도자가 되라’, ‘목자가 되라’는 5개의 주제로 강연을 했다.
영성목회연구원 총재 길자연 목사는 “한국교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영성의 회복에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성회복이 힘든 것은 관심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힘든 일이기 때문이고 신학교에서의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길 목사는 “이번 수련회는 이러한 고민 아래 특별히 농어촌교회와 중소교회를 시무하는 목회자들을 초청해서 영적 각성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