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제일교회가 농어촌교회 선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상주아웃리치 사역이 벌써 10년째 접어들었다. 진정성과 지속성이 있는 사역의 열매와 보람은 목동제일교회와 상주지역 교회 모두에게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다.

목동제일교회, 경북 상주 전략지역으로 선정 10년간 사역 진력
‘여름엔 아웃리치, 겨울엔 연합수련회’ 지역 필요 정확히 도와

 

‘도시와 농어촌의 교인들이 한 지체임을 인식하고 농어촌 복음화를 위해 효율적인 선교가 이뤄지도록 선교모델을 개발한다.’

목동제일교회(김성근 목사)의 국내선교의 방향성은 효율성 있는 선교모델 개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농어촌의 어려운 교회를 무작정 재정적으로 돕는 차원을 넘어 현지 교회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고 힘을 얻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정책이다.

이를 위해 목동제일교회는 10년 전, 경북 상주를 전략지역을 정했고, 상주지역을 위해 지속성과 진정성 있는 사역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역이 여름의 상주아웃리치, 겨울의 중고등부 연합수련회이다. 상주아웃리치는 목동제일교회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 상주에 내려와 낮에는 연합여름성경학교와 농촌봉사활동을, 밤에는 자체 수련회를 갖는 사역이다. 봉사와 수련의 의미를 담고 있어 도시의 청년들에게 좋은 신앙 훈련의 장이 되고 있다.

아웃리치 사역은 상주지역 목회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있다. 우선 아이들에게 신나는 여름성경학교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는데 큰 위안을 준다. 주일학생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자체적으로 성경학교를 실시할만한 인적·재정적 환경이 부족한 터에 목동제일교회 덕분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신앙적으로 좋은 가르침과 경험을 줄 수 있기에 목회적으로 받는 도움은 실로 크다.

겨울에 실시하는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역으로 상주지역의 청소년들이 서울로 올라간다. 목동제일교회 중고등부의 청소년들과 함께 연합으로 수련회를 갖는 것이다.

 

서울로 초청받은 상주지역 청소년들은 그저 수련회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수련회 기간 목동제일교회 성도들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서울 생활을 경험한다. 또한 국회의사당 방문, 프로농구 관람, 아이스링크 체험, 영화관람, 서울 유명 지역 자유여행 등 농촌지역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다채로운 문화 활동도 곁들이기에, 시골 청소년들에게는 은근 기다려지는 행사다.

목동제일교회는 아웃리치와 연합수련회 외에도 경서노회 상주시찰 소속 미자립교회에 대한 재정적 후원과 현지 목회자와 정기적인 교류와 격려의 기회를 이어오고 있다. 한때는 곶감 등 상주지역의 농산물에 대한 직거래 장터를 열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목동제일교회의 물심양면의 도움은 상주지역 교회와 목회자에게 적잖은 격려와 위로였다. 이와 관련해 박경문 목사(상주 청리제일교회)는 “목동제일교회의 헌신 덕택에 농촌의 아이들이 성경학교와 수련회 통해 신앙훈련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랄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고, 생각해 주고, 기꺼이 헌신해 주시는 협력자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위안과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농촌지역의 특수성과 구조적인 환경 탓에 목동제일교회가 지난 10년간 펼친 사역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진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도시의 성도들에게 신앙의 개인주의를 탈피하는 섬김과 훈련의 장이 있다는 것, 그것을 실천함으로 오는 신앙적 성숙과 만족도를 경험하는 자체가 열매임에 틀림없다. 또한 농촌지역의 주일학생들에게 신앙적으로 도움을 주며, 목회자들에게는 동역자와 격려자가 되어주기에 농촌복음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하겠다.

한편 목동제일교회는 상주지역을 위한 사역의 1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더 진정성 있고 내실 있는 섬김을 다짐하기 위해 지난 8월 6일 상주서문교회에서 상주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가졌다. 여기에 목동제일교회 성도 150여명도 참석,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임을 확인하며 앞으로도 더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다짐했다.

김성근 목사는 “하나님께서 상주지역 교회와 연결시켜 주셔서 부족한 힘이지만 섬김의 장을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농촌선교는 무엇보다 지속성과 일관성이 필요합니다. 상주의 교회들이 필요로 할 때까지 이 사역들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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