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신앙으로 목숨을 잃는 기독교인이 급증하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보코하람을 포함해 이슬람 무장단체에 목숨을 잃은 기독교인이 1631명에 이른다고 기독인권단체 쥬빌리캠페인(Jubilee Campaign)이 26일 홈페이지(www.jubileecampaign.org)에 발표했다.

쥬빌리캠페인은 2013년 한해 신앙 문제로 사망한 기독교인이 1783명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기독교인 박해 수치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들어 보코하람이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해외 이슬람 무장단체와 연계해 해외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기독교뿐 아니라 목적을 같이 하지 않는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쥬빌레캠페인에서 ‘조스를 위한 정의 프로젝트(Justice for Jos Project)’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엠마누엘 오게베 국장은 “올해 들어 보코하람은 이교도인 기독교인뿐 아니라, 자신들과 목적을 달리하거나 정부관리로 일하거나 보코하람에 세금을 내기를 거부한 무슬림 또한 ‘배교자’로 간주하며 살상을 저지르고 있다”며 “특히 기독교인으로 인식되는 이름을 가졌거나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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