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강인춘
개신교의 한국인 첫 세례는 국외에서 행해졌다. 기록상으로 첫 세례는 1876년 만주 봉천 고려문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봉천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던 스코틀랜드연합장로교회 소속 선교사 로스(J. Ross)와 매킨타이어(J. MacIntyre)의 전도를 받은 의주 사람 이응찬(李應贊) 이성하(李成夏) 김진기(金鎭基) 백홍준(白鴻俊)이 개신교인으로서는 최초의 세례를 받았는데 이응찬은 매킨타이어에게, 나머지 3명은 로스에게 각각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로스와 매킨타이어를 도와 성경 한글번역에 종사하였으며, 1879년에는 서상륜(徐相崙)이, 1883년에는 인쇄업자 김청송(金靑松)이 로스 목사에게 세례를 받고 성경번역 출판사업에 종사했다. 뿐만 아니라 최초의 전도인으로 국내와 서간도 지방에서 전도를 시작하였다.

이 무렵 일본에서도 이수정(李樹廷)이라는 한국인이 세례를 받고 성경번역에 종사했다. 임오군란 직후 1882년 수신사 박영효(朴泳孝)의 일행으로 일본에 건너간 그는 개화 인사들과 교류를 가지면서 당시 미국성서공회 소속 선교사 등과 교분을 갖게 되었고, 마침내 1883년 4월 29일 야스가와(安川亭) 목사에게 세례를 받았다. 1886년 7월 11일 한국에서는 노춘경(盧春京)이 언더우드에게서 세례를 받았는데 헐버트가 세례식장 문을 감시했다는 일화가 있다. (기독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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