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0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개최 예정인 예장합동·예장통합 특별기도회를 앞두고 7월 24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예장통합 준비위원인 김순권 목사는 “예장합동과 통합이 1959년 분열된 이후 55년 동안 임원들끼리 일회성 만남은 있었지만 기도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번 연합 특별기도회는 교단간 합동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연합기구를 만들자는 것도 아닌 오로지 합심기도를 하는 순수한 기도회다”고 밝혔다.

예장합동 김동권 목사 “1989년 양 교단이 주축이 되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설립했는데 지금은 한기총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한국교회 역시 불신을 당하며 외면 받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면서 현 시점에서 이번 기도회는 양 교단이 겸허하게 자책하며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는 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정치적 걸림돌로 생각하지 말고 처음 소명의식을 생각하며, 증경총회장들이 먼저 회개하는 순수한 기도회 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WCC 문제로 양 교단이 기도회를 갖는 것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도를 하겠다는데 정치적 문제 운운해서는 안될 것 같다며, 한국교회의 분열의 아픔을 통렬히 반성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기도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임원회가 중심이 되어 준비할 수 있는데 증경총회장들이 나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에는 “총회임원회가 당연히 주관해야 하는데 임원회가 기획하면 총회 허락을 맡아야 하고, 이 모양 저 모양 지지부진할 수가 있어 기도회이기 때문에 증경총회장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장통합은 총회임원회 차원에서 이번 기도회에 전국 교회가 참석토록 하는 공문을 총회장 명의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예장합동 한석지 최기채 김동권 서기행 홍정이 목사, 예장통합 림인식 김창인 김순권 김삼환 조성기 목사 등 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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