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IBA 서울 포럼 막내려

한류문화 복음 접촉점 커…창의적 접근지역 적합한 ‘창조 선교’
지역교회와 협력 강화·청년 선교동기 부여 등 적극 대안 필요

BAM(Business As Mission)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 제8회 IBA(International Business Alliance) 포럼이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에서 막을 내렸다. 6월 5~7일까지 3일에 걸쳐서 이제는 ‘필수’가 된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현실적 이해를 돕고자 한 이번 포럼에는 9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한국교회의 관심을 반증했다.

IBA 포럼의 장점은 전 세계에서 비즈니스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이들의 생생한 현장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BAM 기업을 컨설팅하는 TSME의 창업자 피터 샤우캇 선교사, 2000년부터 태국에서 IBAM 스쿨을 세우고 운영하고 있는 조 플러머 선교사, BAM 교육과 후학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닐 존슨 박사 등이 주강사로 나섰다. 또한 경력단절 주부들을 위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거나 선교 현지에서 카페와 문화센터를 세우고, 창업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역하는 21명 선교사들의 선택강의도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 제8회 IBA 포럼은 BAM(Business As Mission)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참가자들을 동기 부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한류문화와 BAM’을 주제로 심층적인 토론의 장이 열렸다. 한류문화가 전 세계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 한류를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특히 닫힌 지역에서 현지인들의 마음을 여는 데에 한류만한 접촉점이 없다. 또 한류가 단순히 놀고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거룩한 성경적 문화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강사로 나선 여수아 선교사는 IT와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한국 드라마 속 촬영지를 방문하게 하고, 한류 여행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여수아 선교사는 “한류 여행객들에게는 스토리 가이드를 하고, 선교 현지에서는 현지인들을 고용해 함께 생활하면서 비즈니스 선교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선교지에서 한류문화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마창선 선교사는 “한국 음식을 비롯해 한국어, 바느질, 비즈공예 등 한국문화를 함께 즐기며 매년 1000여 명에 직접 전도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의미에서 한국를 통한 비즈니스 선교는 창의적 접근지역에 적합한 ‘창조 선교’”라고 평가했다.

이번 IBA 포럼에서 또 하나 중점을 둔 것은 청년들에게 선교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IBA 포럼은 그동안 중국에서 열리다가 작년부터 한국에서 열렸는데, 작년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청년층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청년들을 위한 젊은 강사진, 현장 선교사들과 소그룹으로 만날 수 있는 멘토링, 이들을 선교단체와 엮을 수 있는 엑스포 등을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 IBA 공동대표 송동호 목사는 “청년들이 인생의 방향성을 찾는 것이 기독교 세계관 속에서 자신의 삶을 예배로 드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이 선교의 방향성을 잡고 비즈니스 선교를 더 친근하게 여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다수의 청년들이 포럼에 참여해 활기찬 젊음이 넘치는 시간이 됐다.

IBA는 앞으로 지역교회가 비즈니스 선교의 모판이 되고, 다음 세대와 협력하며, 국제적 연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략인 비즈니스 선교가 전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복음, 삶으로 현지인들에게 보여주는 복음으로 발전하게 되길 참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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