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단장:박치용)이 6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9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창단 25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걸작시리즈의 두 번째 연주회이다. 지난 3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바흐의 ‘H-moll Messe BWV232(B단조 미사)’를 무대에 올리며 걸작시리즈의 서막을 열었었다. 이번에는 바흐의 ‘Die Motetten BWV 225~230(모테트)’ 전곡을 연주한다.

‘Die Motetten BWV 225~230(모테트)’은 교회음악을 향한 외길을 걸어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의 25주년을 기념하기에 적절한 곡이다. 13세기 초 생겨난 짧은 종교적 다성음악을 의미하는 모테트의 발달은 합창음악과 교회음악 발달을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치용 단장은 “바흐는 평생에 걸쳐 기독교의 본질과 자신의 신앙을 작품 속에 표현했다. 따라서 그의 모든 교회음악 작품들은 성경에 대한 음악주석 전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중 모테트 음악은 인간의 죄와 구원에 대한 성경구절을 텍스트로 사용했고, 뛰어난 음악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이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정기공연은 합창음악의 절정체인 바흐의 모테트의 조화로운 선율과 각 파트 간의 분명한 역할을 통해 합창음악의 극치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인간의 내면을 위로하며 영혼까지 치유하는 종교음악의 참 의미를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알테 무지크 서울(리더:한혜리)이 협연한다.(문의:02-579-7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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