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태화기독교사회관(泰和基督敎社會館 Seoul Social Evangelical Center)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소재한 감리교 운영의 사회교육 및 사회선교기관으로 ‘태화여자관’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유는 이곳에서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사업이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태화기독교사회관이 들어선 건물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음식점인 명월관(明月館)으로 유명한데 그 건물 주인은 친일내각의 중심인물이었던 이완용이었다. 미국 남감리회 선교부는 3·1운동이 일어난 다음 해인 1920년 9월 20일 이완용과 20만원(미화 10만 달러)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12월 7일 잔액을 지불하였다. 그러나 당시 건물을 사용하던 명월관 측은 이완용의 임대차 계약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다 해서 한때 선교부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울의 중심부인 이곳에 2000여 평의 대지와 건물을 매입한 선교부에서 여선교사 마이어스(Mary D. Myers, 馬義是)를 태화여자관 초대 관장에 임명하여 1921년 4월 5일에 개관하였다. 처음 한옥 태화정(泰和亭)을 수리하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독교 정신에 의한 사회봉사사업을 여성의 힘으로 시작하였다. 본관 사업목적 중의 하나는 여성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여 새 생명을 얻게 하는 구령사업이었다. 또한 가사(家事), 지식습득 등을 세분화하여 실제적으로 손(Hands), 머리(Heads), 마음(Hearts) 등을 단련하는 운동이었다. (기독백과)

기독교는 이 땅에서 선각자의 일을 감당하였다. 한편 1980년에는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1995년에는 종로에서 현재 위치인 강남구 수서동으로 본관을 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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