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배 선교사 <영국 부흥의 주역들> 펴내

쉽게 풀어 쓴 22명 사역자 이야기, 참된 성장 원동력 될 것

▲ 김현배 선교사
독일 베를린 비전교회에서 한인들을 섬기고 있는 김현배 선교사가 신간 <영국 부흥의 주역들>(CLC 刊)를 출판했다. 8년 동안의 영국 유학시절 신앙의 선배들에 관심을 가져 시작했던 공부가 책 한 권을 낼 정도로 쌓인 것이다. 이 책에는 존 위클리프, 존 웨슬리,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마틴 로이드 존스 등 14세기부터 20세기까지 총 22명 사역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전체 생애가 아닌 회심, 시대의 영적상황, 그들의 설교와 교리, 부흥의 현상 및 결과, 사역의 중요성과 영향력 등 부흥의 관점에서 필요한 부분을 소개한 이 책은 영국 교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평신도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다. 김현배 선교사가 직접 현장을 다니면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도 이해를 돕는다. 각 장의 끝에는 그룹토의를 위한 질문도 실어 좀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공부도 가능하다.

김현배 선교사는 ‘부흥’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이 책을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부흥의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영광과 강력한 임재가 교회에 임했는데, 그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높여지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김 선교사는 “한국교회와 유럽의 혼탁하고 침체된 영적 상황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부흥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며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부흥을 경험하며 제2, 제3의 부흥의 인물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책을 집필하면서 한국교회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영국교회 못지않게 부흥했던 한국교회가 지금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김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회심으로 나아가야 하며, 교리를 분명히 붙잡고 순결한 헌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부흥 사역자들을 살펴보면 참된 회심을 통해 성경의 진리를 생명처럼 붙들었고, 또 삶 속에서도 복음 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하나님에 대한 갈증으로 울부짖어야 소망이 있고 부흥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 김현배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유럽도 성경의 권위가 무너지고 이상주의가 득세하면서 쇠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 선교사는 한인교회 자원들이 유럽 사람들을 다시 깨우고 선교하는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있다. 또한 동서독의 통일이 남북통일의 롤모델이 되는 만큼 독일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와 헌신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유럽에서 사역하면서 디아스포라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략적인 기지에 교회를 세워주셨으니 선교지향적인 교회로 성장해 유럽 복음화와 남북 평화통일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