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입장과 달리 반대운동 앞장” 재판 받아

지난해 10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반대집회 때 설교를 했던 박영우 목사(예장통합 광주안디옥교회)가 3월 21일자로 통합측 전남노회로부터 ‘정직 1년’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는 예장통합의 입장과 달리 WCC 총회를 반대하는데 앞장섰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았고 이번 정직 판결로 강단설교권과 모든 교회 업무 정지를 명령받게 됐다.

이번 노회 판결에 대해 광주안디옥교회측은 “판결이 내려진 후 박영우 목사는 ‘고난당한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라는 제목으로 주일설교를 했으며 기도의 동산으로 갔다”면서 “기도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 WCC 총회 때 반대집회를 하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던 임요한 목사 등 WCC 반대자들은 예장통합 총회가 있는 종로구 백주년기념관과 NCC가 자리한 기독교회관 앞에서 박 목사 징계 철회를 주장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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