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목사 “전인적 학습방법, 교회교육 살릴것”

▲ 이대희 목사가 한국 토양에 알맞는 유대인 공부법이 교회학교를 살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교육문제로 열병을 앓고 있다. 무한경쟁체제 안에서 학생들이 학교교육으로 모자라, 사교육에 힘을 빌린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학원, 과외, 인터넷 강의까지 병행하려면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이러한 현상이 교회학교의 위기마저 가져왔다.

“교회학교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모두가 말합니다. 그런데 교회학교 문제는 교회에 국한해서는 안됩니다. 한국 사회의 학교교육과 상당히 연관이 있기 때문이죠. 결국 신앙과 공부,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예즈덤영재교육원장 이대희 목사는 학생들이 교회학교를 외면하는 원인은 공부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교회가 공부를 가르치는 학원이 될 수 없는 법. 이대희 목사는 위기에 처한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성경을 가르치면서 학교교육과 연결할 수 있는 통합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통합적인 방법이 ‘유대인 공부법’이다. 이대희 목사의 신간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 공부법>에 교회학교를 살리는 대안이 담겨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방법보다 내용을 강조합니다. 그 내용도 어마어마하죠. 대다수의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 뒤처지게 됩니다. 반면 유대인 공부법은 내용이 아닌 방법에 집중합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라’, 이것이 유대인 교육의 핵심이다. 유대인들은 성년이 되기 전까지 토라와 탈무드를 갖고 끊임없이 토론을 하여 영성, 인성, 성품, 전문성, 창의성까지 습득한다고 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바탕을 갖춘 후, 학과공부를 접하면 이보다 더 쉬울 수 없다는 것이다.

“더 주목할 것은 유대인 공부법은 학과공부를 넘어 평생을 이기게 하는 전인적 공부이고, 자녀에서부터 성인까지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전천후 공부법이라는 점입니다.”

이대희 목사는 책 속에서 유대인의 공부 원리를 마음, 오감, 신체, 지식, 지혜 5가지로 소개하고, 아울러 한국 토양에 맞는 공부법과 다양한 적용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그는 이 공부법이 교회학교에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교회에는 토라나 탈무드보다 더 훌륭한 성경 66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의 공부법에 따라 교회에서 성경을 갖고 토론을 하고 질문도 하고 공부를 한다면, 영성과 창의력, 사고력 등을 키울 수 있고, 나아가 새로운 영역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자연스럽게 교회학교의 회복도 가져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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