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참여, 정체성 회복 모색 … ‘협력 강화’ 결의문 발표


“내적 상처 치유로 선교사명 진력”

총회 세계선교회(이사장:박무용 목사·이하 GMS) 태평양지역(지역대표:이동백 선교사)이 2월 25~28일 전략회의 및 영성수련회를 열었다. 뉴질랜드지부(지부장:이근택 선교사) 주관으로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 열린 이번 전략회의 및 영성수련회에는 강사 포함 24명이 참여했다. GMS 부이사장 김정훈 목사(새누리교회), 서종대 목사(서울 성지교회)는 집회를 통해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 GMS 태평양지역 전략회의 및 영성수련회에 참여한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적치유를 전공한 서종대 목사는 선교현장에서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내적 자아의 상처를 먼저 치유해야 한다며 설교를 시작했다. ‘쓴물을 단물로 치유하시는 하나님’ ‘상한 마음을 치유하시는 하나님’ ‘상처 입은 내면 아이의 치유’ 등을 주제로 서 목사는 “성장 과정에서 만난 잘못된 메시지로 인해 형성된 비뚤어진 자아상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하고 건강한 선교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교사들은 깊이 감추어진 자신의 모습을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내어놓고 성령의 은혜로 치유되기를 간절히 간구했다.

김정훈 목사는 “살아온 인생보다 소중한 살아갈 인생과, 지금까지의 사역보다 소중한 앞날의 사역을 승리하며 성공하는 지혜”를 얻기를 강조하며 현장 속에서 무뎌진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말씀과 성령의 은혜 안에서 꿈과 비전을 지니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뉴질랜드 지부장 이근택 선교사는 “김정훈 목사의 설교가 선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동역자 의식을 고취하는 비전의 말씀이었다면, 서종대 목사의 설교는 선교사 개인들의 깊은 내적 자아를 돌아보며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를 경험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자아상의 회복에 중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석한 선교사들은 시간마다 말씀과 성령의 임재 안에서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꿈과 비전을 새롭게 했다.

참석자들의 사역 보고와 간증으로 진행된 ‘오늘의 선교현장 이야기’ 시간은 현재 태평양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GMS 선교사들의 선교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시간이었다. 세계 200여 나라의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진 뉴질랜드에서의 사역은 다양한 민족만큼이나 여러 모양으로 보고됐다.

교회 개척, 영혼구원, 의료, 알콜과 마약 등으로부터의 구원, 장애인을 위한 특수 사역 등의 사역들이 보고됐고 통가, 호주, 필리핀 선교사들의 사역도 함께 나눴다. 현장 속에서 애환이 깃든 간증은 참석한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

한편 이동백 선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전략회의에서는 태평양지역의 효과적인 선교 활동을 위해 태평양지역 선교부 산하 15개 지부원들이 마음을 모아 결의문을 작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역으로 주어진 선교사의 사명에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결의문에는 ▲태평양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협력을 도모한다 ▲필리핀(마닐라), 뉴질랜드(오클랜드), 마이크로네시아(사이판) 지역에 신학교 및 지도자 양성 기관을 설립한다 ▲직능별 팀(신학교육, 의료, 어린이교육, 특수선교 등)을 구성하여 사역의 효과를 증진한다 ▲태평양지역 선교지를 개발하고 신임 선교사를 배치할 뿐 아니라 재배치를 통한 사역의 효과를 증대한다 ▲태평양지역 선교 현장 속에서 인적, 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동원하여 선교의 재생산을 이루도록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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