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선교회, 단점 보완한 선교훈련 4월부터 일산서 진행

▲ 오픈도어선교회가 3차에 걸친 북한선교학교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북한 거리에서 구걸하는 꽃제비들의 모습.
한국교회 훈련 실태조사 결과 발표도

한국교회의 북한선교훈련은 ‘성도들의 북한 이해와 통일준비를 돕는 것’과 ‘북한선교사 양성’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조사됐다. 박해받는 크리스천들을 위해 사역하고 있는 오픈도어선교회는 한국교회의 북한선교훈련과 통일교육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맞춘 2014 북한선교학교를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교회는 오래 전부터 북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여러 방법을 통해 통일교육을 감당해오고 있었다. 1977년 김창인 목사를 중심으로 설립된 기독교북한선교회가 1978년부터 시작한 북한선교 대성회는 한국교회 북한 선교훈련과 통일교육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2003년 시작된 모퉁이돌 선교회의 북한선교훈련은 현재까지 23회를 거치며 58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고, 위드선교회(전 오병이어선교회)의 북한사명자학교, 통일소망선교회의 북한선교학교, 북한교회세우기연합의 북한선교전문대학원 등 다양한 북한선교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 한아람 목사는 “대형교회들과 기독NGO의 통일교육이 성도들의 북한이해와 통일준비를 돕는 것에 맞춰져 있다면, 선교단체들의 훈련은 주로 북한선교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밖에도 여러 수련회와 선교대회에서 북한선교와 관련된 강의와 기도회 등으로 교육의 기능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북한선교훈련은 더 보완해야 할 점도 있었다. 훈련의 서울집중과 지방소외, 제한된 커리큘럼과 강사진, 수료자들에 대한 사후관리 등은 한계로 지적됐다. 특히 대다수의 훈련이 서울에서 열려 지방에서 오랜 시간을 오거나, MP3 파일을 요청하거나, 아예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안타까운 점 중에 하나다.

이에 오픈도어선교회는 그동안 서울에서 개최하던 북한선교학교를 올해는 경기도 일산장로교회(한성국 목사)에서 열기로 하고, 앞으로 점차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담당:류평립 목사)과 손잡고 경기도 지역에 통일을 위한 헌신자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2014 북한선교학교는 1차(4월 8일~5월 13일) ‘북한에 대한 이해’, 2차(6월 10일~7월 15일) ‘북한에 대한 선교적 접근’, 3차(8월 19일~10월 7일) ‘북한선교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3차는 1, 2차를 모두 수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현장 사역자들의 생생한 강의와 현장여행 등으로 좀 더 심도 깊은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3차 수료생들은 오픈도어 선교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고양·파주모임 류평립 목사는 “남북한 땅의 통일도 중요하지만 현재 남한에 들어와 있는 북한이탈주민들과 먼저 하나가 되는 마음의 통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북한과 북한주민들을 바르게 알고 사랑하기 위한 북한선교학교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