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중 하루를 봉사 … 2월 18일 전국기도회 통해 동참 모색


▲ 삼십분의 일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목회자들은 연말이면 이웃을 위한 나눔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세속화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가는 가운데 목회자들이 스스로를 낮추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자발적 운동이 일어나 눈길을 끈다.

2008년 7월 시작된 ‘삼십분의 일(1/30)’ 운동은 말 그대로 한 달 30일 중 하루를 사회에 내어놓는 운동이다. 운동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은 그 하루 동안 막노동판이나 시장바닥에서, 혹은 주유소나 식당에서 1일 노동자로 살고, 그 때 모은 임금으로 가난한 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섬기고 있다.

외부지원을 일절 사절하고 정치색 또한 배제하겠다는 등의 운영규칙 또한 신선함을 더한다.
2008년 다섯 명으로 시작한 이 운동에 뜻을 같이 하는 목회자들은 조금씩 늘어나 2014년 1월 현재 16명에 이른다.

2008년부터 운동을 시작해 현재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최영섭 목사(마을안교회)는 “이 시대 목회자들은 지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를 동시에 짊어지고 가야 할 무거운 책임이 있다”며 “예수님 안에서 뜻과 열정을 같이 하고 기도와 눈물을 같이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조금이라도 바로 실현하는 일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삼십분의 일 운동은 2014년을 맞아 한국교회 전체에 운동을 소개하고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자성과 섬김의 목회를 위한 전국기도회’를 개최한다.

2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기도회에는 손봉호 교수(나눔국민운동본부) 임명희 목사(광야교회) 최영섭 목사가 강사로 나서 각각 ‘목회자의 자성’ ‘목회자의 섬김’ ‘한국교회 희망’에 관해 강의한다. 강의 후에는 한국교회의 자성, 섬김과 희망을 주제로 특별기도 순서와 결단의 시간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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