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가 유년시절을 보낸 나사렛에 대형 예수상을 세우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22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예수상 건립 제안을 했던 나사렛 지역 기독교인 비샤라 슬라얀(Bishara Shalayan)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란 나사렛이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기독교신앙의 정체성을 잃어가기 시작했다”며 “거주민 8만 명 중 무슬림이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오직 ‘알라신’만이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슬라얀을 포함한 이 지역 기독교인들은 누가복음 4장 29~30절에 기록된 낭떠러지로 널리 알려진 나사렛의 남쪽에 있는 절벽산(Mount Precipice) 꼭대기에 약 100피트(약 30미터)에 달하는 예수상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나사렛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산 정상에 두 팔을 펼치고 서 있는 유명한 예수상만큼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성지로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이 지역 기독교인 공동체는 전 세계적인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 절벽산의 소유는 비영리단체인 유태민족기금(Jewish National Fund)이 소유하고 있어 의견이 조율 중이다.

한편, 지난달 이스라엘 관광청에서는 이 지역에 세워진 예수상이 이스라엘의 관광수익 확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면 우리는 축복해 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해 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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