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 유만석 목사 … “차별금지법·종교인 과세 강력 대처”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11월 25일 제31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표회장에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를, 상임회장에 황수원 목사(대구대신교회)를 각각 선임했다. 유만석 신임 대표회장은 “장로교의 정체성을 살리고 진리를 사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직전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오른쪽)가 신임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에게 성경과 의사봉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 해 동안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임원진과 함께 2014년 사업을 계획했다. 한장총은 2013년 1월 따스한 나눔터에서 점심 봉사활동으로 새해 문을 열고, 4월에는 한 교단 다체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한 서울시와 환경협약을 맺기도 했으며, 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장총의 대표적인 사업인 장로교의 날은 7월 10일 서울 잠실 올림픽홀에서 300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으며, 8월에는 종교인 과세 공청회와 10월에는 선교의 날 대회가 열렸다.

새 회기를 맞은 한장총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된 필리핀 태풍 피해 난민 돕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26개 회원 교단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으며, 전달 방법은 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또한 최근 동성애와 종교인 과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시국선언문을 채택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장총 핵심 사업인 장로교의 날 행사는 권역별로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으며, 한국 장로교 모델 교회 선정 및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또한 한 교단 다체제 구체화를 위한 관계자 회의와 포럼도 개최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한국 교회 70%를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회의 위상을 제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회원 교단의 실질적인 소통을 위해 강단 교류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로교의 날 행사는 장로교의 정체성을 알리는 기회”라고 평가하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영남과 호남, 중부에서 권역별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유만석 목사는 특히 “외부 세력이 한국 교회를 흔들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차별금지법과 정교분리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 인준을 통해 서기 홍호수 목사(예장대신), 회계 구자우 목사(예장고신), 총무 이경욱 목사(예장백석), 감사 김수읍 목사(예장통합), 조성제 장로(예장합동), 권남수 목사(합동개혁)가 선임됐으며, 26개 회원교단의 총회장들이 공동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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