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선 목사(염창중앙교회)
전기현 장로는 부인과 함께 새벽 2시까지 일하면서 해마다 50만불 이상을 섬기는 교회에 헌금했다고 한다. 또 교회당과 부속 건물을 매입할 때 자신의 주택을 여섯 차례나 팔아 하나님께 드렸단다. 지금은 연 110만불 이상의 소득 중 거의 90퍼센트 이상을 매년 교회와 모교인 르노라인 대학교(매년 15만불), 그리고 그 지역의 명문고든 콘웰신학교(매년 6만불), 지역 명문인 심포니오페라단에 지원한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전 장로는 1968년 도미한 후 시간당 1달러 5센트짜리 수학가정교사와 화가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고학을 해야 했다. 장학금을 계속해서 받기 위해 시험을 칠 때면 교수들에게 ‘5분만 더 주세요!’를 외쳤다. 그의 열정은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천신만고 끝에 마지막 학위(Ph. D.)를 받아 교수로 생활하던 중 어느 날 뉴욕 고려서점에서 한국 책을 발견한 후 선친의 말씀이 생각나서 한쪽 구석에서 한 없이 눈물을 흘렸다한다. 그 후 생활비를 쪼개어 책을 사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아시안계 최대의 사설도서관인 아시안 헤럴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비리그 듀크대학에 동양서적이 8만 4000권인데 비하여 전 장로의 도서관은 13만 2000권을 확보해 한인과 중국인, 월남인, 일본인 등 동양인들에게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고 했다. 그 도서관의 멤버십이 4300명이라 하니 감탄할 일이다.
부흥성회를 마치고 떠나기 전 날 그의 삶을 듣는 동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전 장로는 염창중앙교회가 필리핀에 세운 다바오비전대학교와도 교류하며 세계적인 인재 양성에 동역하겠다고 했다. 나성균 목사와 샬롯장로교회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