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사랑의 잔치 행사 잇따라 … “섬김의 100년 지향”

전주동부교회(강성찬 목사)가 뜻 깊은 80주년을 맞아 사랑 나눔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0년사편찬위원회(위원장:김극명 장로)가 주관하는 전주동부교회 80주년 기념행사는 크게 감사와 나눔이라는 두 가지 테마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공동체의 연륜만큼이나 오랜 나이를 가진 노인들을 섬기는 일에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

▲ 전주동부교회가 설립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잔치한마당에서 권사찬양단이 합창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교회당 주변 독거노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성대한 잔치를 펼쳤으며, 9월에는 조손가족 80가정을 초대해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0월 8일에는 전주시내 노인합창단들을 초대해 실버합창제를 열며 어르신들을 응원하고 대접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했다.

1932년 전주서문교회와 완산교회 성도 여섯 명이 동문외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전주동부교회는 일제와 인민군 치하의 탄압 속에서 꿋꿋이 재건의 역사를 이루며, 전북지역에 16개 교회를 개척 설립하는 등 복음전파에 앞장섰다.

특히 1985년에는 현재의 주소인 전주시 진북동으로 예배당을 신축해 이전하며, 인근의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사역을 펼쳐왔다. 봉사위원회 구제위원회 경로·복지위원회 평생대학원 등 여러 기관들이 지금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역을 활기차게 전개 중이다.

본당 현관에 비치된 사랑의 쌀은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제공되고 있어, 궁핍한 이들이 긴급히 생계를 해결하는 활로 역할을 하고 있다.

강성찬 목사는 “교육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봉사하는 교회라는 목표를 오랜 세월 추구하며 감격적인 80주년을 맞게 됐다”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섬김과 부흥의 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주동부교회의 80주년 기념행사는 이외에 필리핀 의료선교봉사와 청년대학생 비전트립, 전교인 잔치한마당으로 계속되고 있다. 10월 12일과 13일에는 역대 교역자와 교우들을 초청한 가운데 홈커밍데이와 기념예배, 역사집 발간 및 사진전시회 등으로 기념행사의 절정을 이룬다.

정용환 목사(목포 시온성교회) 등 이 공동체에서 함께 성장한 인물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주고받는 가운데, 바리톤 우인택 집사와 전주시장로합창단 등의 축하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극명 장로는 “주님을 향한 헌신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며 80주년 기념행사의 초점을 맞추었다”면서 “오랜 전통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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