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회원·미자립 목회자도 초청, 은혜로운 교제


▲ 제주도에서 가진 구미노회 정기회와 단합대회에 참석한 노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노회(노회장:서귀석 목사)가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서 정기노회와 단합대회를 가졌다. 정기노회를 산하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치르는 노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제주도에서 정기노회를 치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파격에 가까운 행보였다.

노회원들은 15일 제주 이도교회(김성욱 목사)에서 정기회 회무처리를 마쳤다. 그리고 16일과 17일 이틀간 로케디오월드, 노리매테마공원, 화순곶자왈, 산방산유람, 서커스월드, 제주전통초가마을 등 제주도 일대를 돌며 관광을 즐겼다.

“노회가 질서가 있고 단합이 잘 되는 등 여러모로 잘하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잘하기 위해 행사를 가진 것”이라는 김승동 목사(구미상모교회)의 말처럼, 이번 제주도 행사에서 보여준 면면을 보면 구미노회가 얼마나 내실이 있고, 하나됨과 화합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다.

노회는 이번 행사에 노회 소속 원로·은퇴목사와 부노회장을 지낸 은퇴장로 전원을 초청 형식으로 참여시켰다. 또한 노회 산하 미자립교회 목사들의 참여를 위해 경비 일체를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동안 노회 발전을 위해 애쓴 노고를 위로하고,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었다.

구미에서 장흥까지 버스로 이동해야 했고, 배편으로 제주도를 오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이 노회원 간에 교제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오고 가는 여정에서 선배 목사·장로들이 편한 비행기편을 이용하지 않고 예외 없이 후배들과 동행하고 교제를 나누는 모습 자체가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었다.

일정에 참여했던 백성현 목사(구미은혜로교회)는 “다른 노회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형제 같은 느낌을 구미노회에서 받고 있다”면서, “저 같은 개척교회 목사들과 작은 교회들을 위해 끊임없이 관심과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노회가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회장 서귀석 목사는 “노회가 개교회에 힘이 되어 주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좋은 모델을 보여주는 구미노회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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