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사상 처음 제주서 정기노회 열기로
미자립교회 교역자 등 초청, 노회 단합 모색도

구미노회(노회장:윤병도 목사)가 4월 15일부터 열리는 제54회 정기회를 제주도에서 연다. 구미노회가 지역을 떠나 다른 장소에서 정기노회를 개최하기는 사상 처음 있는 일로, 파격적인 행보에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노회마다 의미 있는 정기회를 갖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해당 노회 산하 교회에서 회무를 처리한 후, 세미나를 열거나 단합차원에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구미노회처럼 아예 타 지역에서 회의를 겸해 단합을 도모하는 정기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이와 관련, 윤병도 노회장은 “저희 노회는 어느 노회와 비교해도 질서가 있고, 화합이 잘 되는 노회라 자부한다”면서, “이러한 노회의 좋은 분위기를 더 잘 유지시키고, 나아가 노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정기노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주도에서 열리는 정기회에는 노회 산하의 원로·은퇴목사와 부노회장을 지낸 장로를 모두 초청한다. 노회 발전을 위해 애쓴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또한 노회 산하 미자립교회 교역자의 참석을 위해서도 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곳곳에 배려와 섬김의 모습을 보였다.

구미노회 제54회 정기회는 이도교회(김성욱 목사)에서 열린다. 이도교회는 구미노회와 남다른 관계다. 구미노회에 소속된 구미상모교회(김승동 목사)가 제주복음화를 위해 지난 1989년 7월 11일에 이도교회를 세웠다. 지금까지도 양 교회 간에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구미노회 회원들은 4월 15일 배편으로 제주도로 이동해 우선 회무를 처리한다. 이어 이틀간 제주도 관광을 하며 교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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