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목사, “한기총 이단해제 결정 반대 총회 결의 넘어서는 안된다”


운영이사회 한때 개회정족수 못채워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가 가까스로 2012년도 신학대학원 및 총회신학원 졸업생 인준을 통과시켰다.
운영이사회(이사장:전대웅 목사)는 2월 1일 사당동 종합관 세미나실에서 2013년 제1차 이사회의를 열고 총신신학대학원 및 총회신학원 졸업인준, 사당과 양지 캠퍼스 리모델링 경과보고, 노회파송이사 변경보고 등 안건을 처리했다.

중요한 안건이 상정돼 있었지만 이사회는 쉽게 개회되지 않았다. 오후 1시 예배를 드렸지만 재적 151명 중 70명만 참석해 개회정족수인 과반에 6명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졸업인준 건을 처리하지 못하면, 2월 12일로 예정된 총신신대원 졸업식마저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임원들은 이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랴부랴 수도권 지역 이사들을 호출해 오후 2시 30분 정족수 76명을 채워 개회할 수 있었다. 이사들은 속전속결로 노회파송이사 보고와 캠퍼스 리모델링 사업 보고를 통과시키고, 총신신대원 졸업생 401명과 총회신학원 졸업생 110명 총511명의 졸업을 인준했다.

이외에 경북노회에서 질의한 이사회비 조정에 대한 문제는 임원회에서 조사한 후 보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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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단해제 결정 반대, 총회결의 넘어서는 안된다”

김영우 목사, 이대위·WCC관련 입장 밝혀

▲ 김영우 목사가 1일 총신대 운영이사회에서 다락방 이단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가 한기총의 다락방 이단해제와 WCC 공동선언문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단해제는 한기총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총회의 결의를 넘어서는 결정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영우 이사장은 2월 1일 열린 운영이사회에서 총회 결의를 무시한 것으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다락방 류광수 목사 이단해제 문제와 WCC 공동선언문 사건에 대해 “사전에 의논하거나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총회 결의와 상반된 (한기총의) 결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한기총의 다락방 이단해제와 WCC 공동선언문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올라 여러 곳에서 사실을 물어와 이사들에게 해명하겠다고 이렇게 말했다.

김영우 이사장은 한기총의 다락방 류광수 이단해제와 관련해 “제가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올라있는데 공식적으로 위촉을 받은 적이 없다. 회의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그 문서에 서명하지도 않았다. 한기총의 류광수 이단해제를 반대하며, 총회 결의를 넘어서는 결정을 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락방 류광수 이단해제는 한기총 이단대책위 전문위원회가 주도한 것으로, 총회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정론기독신보 발행인 김만규 목사이고, 서기는 총신 운영이사 유장춘 목사, 위원은 전 총신대 교수 김남식 목사와 김영우 이사장이다. 다른 교단도 아닌 총회와 총신대 관련자가 다락방 이단해제에 관여해 교계는 물론 교단 차원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김영우 이사장은 한기총과 교회협 등이 서명한 WCC 공동선언문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김 이사장은 “WCC에 반대하기 위해서 한기총 WCC대책위원을 수락했다. 그러나 이번 공동선언문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홍재철 대표회장이 전혀 의논하지 않고 그런 성명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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