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음악을 그대로 드리다

Grain Offering(박수진)

미국 이민교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찬양사역자 박수진 씨가 3집 앨범 <Grain Offering>으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Grain Offering은 짐승의 피가 아닌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 ‘소제’를 뜻한다. 가장 좋은 곡식의 첫 열매를 골라 고운 가루로 으깨고 빻아서 제단에 드리는 소제처럼 부풀리지 않고 삶과 음악을 그대로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특히 ‘노래일기’라는 부제처럼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어 써내려간 일기, 메모 등을 노랫말로 담아내 신선함을 더한다. 18년 동안의 타국생활을 하나님께 의지하며 견뎌냈던 서른 갓 넘은 찬양사역자의 기록이 마음을 울린다. 박수진 씨는 “하나님의 이끄심을 통해 얻은 찬양의 향기를 한국 성도들과 나눠 이민교회와 한국교회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로와 치유’의 기타 선율

오 할렐루야(유지연)

국내 최고 수준의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유지연 장로가 위로와 치유를 전한다. 그의 새 앨범 <오 할렐루야>를 통해서 말이다. 이번 앨범에는 7곡의 연주와 4곡의 노래가 담겨 있다. ‘주만 바라 볼찌라’, ‘그 사랑’, ‘야베스의 기도’ 등 익숙한 노래가 기타연주로 들려질 때 기타라는 악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게 되고, 대가의 연주에는 그만의 매력이 있음을 증명한다. 젊은 음악가들 사람들의 귀를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연주를 들려주려고 애쓰지만, 대가의 연주는 단순하면서도 깊고, 사람들에게 평안과 위로를 주기 마련이다. 바로 이 앨범이 그렇다. 또한 신앙인이자 음악인으로서 유지연 장로의 삶과 신앙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가 묵상한 말씀과 삶에서 체험한 하나님, 그리고 믿음의 경륜까지 더해져 그의 연주와 노래에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치유하심이 담겨있다.

 


다양한 장르에 예배를 담다

아벨의 제사(True Worshipers 12)

미국 동부에 기반을 둔 찬양 선교팀 True Worshipers 12가 그들의 첫 앨범 <아벨의 제사>를 발매했다. 미국, 캐나다, 한국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찬양사역자들과 명문 음대 출신 크리스천 음악인들이 각자의 전공분야에서 아벨이 드렸던 순전한 제사처럼 그들의 달란트로 예배를 담아낸 앨범이다. 실내악 연주찬양과 팝, 재즈를 오가는 다양한 스타일은 세대를 뛰어넘어 폭넓은 청중을 끌어안을 수 있는 탁월하고 세련된 음반이라 할 수 있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입상한 소프라노 윤정난, 국내 유수의 색소폰 연주가 심상종, R&B 보컬리스트면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이름을 알린 조유진, 그리고 줄리어드, 버클리음대 출신 연주자들의 풍부하고 영성 있는 노래와 연주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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