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찬양문화 중흥기 이끈 대표적 찬양선교단
‘로즈 콰이어 워십’ 프로젝트 등 통해 새 25년 준비


25년 전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탐스러운 열매로 영글었다.

찬양을 통한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 온 ‘옹기장이 선교단’(단장:정태성)이 사역 25주년을 맞이했다.

그들의 시작은 소박했지만, 찬란한 오늘을 걷고 있다. 첫걸음은 1987년이었다. 서울 영은교회 소속 선교단으로 출발한 후, 같은 해 제8회 극동방송 찬양합창제 금상 수상을 계기로 초교파선교단으로 전방위 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찬양선교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옹기장이, 찬송을 뜻하는 유다지파의 후손이라는 선교단 이름처럼 찬양이라는 달란트로 고집스럽게 기쁜 소식을 알려왔다. 1990년대 한국 찬양문화 전성기를 이끌며, 국내 교회 사역, 공연 투어에 매진하면서 해외선교로까지 지경을 넓히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한 앨범만 25장. ‘영원히 찬양드리세’, ‘그 이름의 승리’, ‘생명은’, ‘예수 닮기 원해’ 등의 명곡으로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울림이 됐을 뿐 아니라, 세월이 지나고, 단원이 바꿔도 한결같은 옹기장이만의 보컬 톤으로 마주해왔다.

1기부터 17기까지 사역해온 옹기장이 형제·자매만 400여명이 넘는다. 1기 단장 백승남 교수, 소프라노 김혜란, 유럽 오페라단의 간청을 뿌리치고 찬양사역자로 활동 중인 정경호 등이 옹기장이를 거쳐 간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럼에도 옹기장이는 자위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정태성 단장은 “사역을 제대로 감당했다 보다는 하나님께서 이끌어 오셨다는 고백밖에 할 수 없다. 교만하기도 했고, 분열도 겪었지만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이제, 25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새로운 25주년을 향한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로즈(Lord’s) 콰이어 워십’이다. 지난해 12월 첫 앨범 발표 및 콘서트를 개최한 로즈 콰이어 워십은 옹기장이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찬양프로젝트다.

▲ 옹기장이 선교단원들이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현역 찬양사역자, 각 교회 찬양사역자, 성가대 등 찬양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이 열려있다. 동역을 원하는 교회나 개인은 2달여의 연습을 거쳐 앞으로 매년 열리는 로즈 콰이어 콘서트와 앨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정 단장은 “로즈 콰이어를 통해 성가대, 찬양팀,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새로운 콰이어 워십 콘텐츠를 공급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연합된 음악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정말 온전하게 주님만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해외선교에도 기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전문 찬양사역을 담당할 해외단기 찬양선교단원을 선발한다. 해외의 문화사역 현장을 체험하여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찬양사역자 양성에 목적을 두었다.

원서접수는 12월 12일까지이며, 오디션과 면접을 거쳐 싱어파트와 악기파트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3개월간의 훈련을 통해 해외사역에 참가하게 되며, 해외여행에 필요한 경비(항공료, 체류비) 일체를 옹기장이에서 지원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정 단장은 “1년간의 해외 찬양사역을 통해 세계 선교와 찬양문화 흐름을 읽는 경험이 될 것이며, 전 세계 한인교회 성도들과 만남을 통해 해외선교와 찬양사역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복음으로’, 다음 25년을 향한 옹기장이의 캐치프레이즈다. 위기의 한국 교회를 연합의 찬양으로, 세계 선교로, 순전한 복음으로 살릴 그들의 사역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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