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모 총회장 취임식


▲ 제97회 총회의 비정상적인 파회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총회장 이취임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정준모 총회장이 취임인사를 전하고 있다.
전국 교회의 이목이 쏠렸던 제97회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9월 27일 여전도회관에서 강행됐다. 정준모 목사(대구 성명교회)는 총회장으로 취임하면서 10가지의 성취 과업을 내세우며 앞으로 총회를 이끌어 나갈 비전을 발표했으나 일부 임원들과 노회장, 기관장들이 이취임식에 불참해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총회회관 바깥에서는 총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서창수 목사)의 ‘총회장 퇴진, 총무 해임’ 성명서 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전도회관은 증경총회장 30여 명, 성명교회 성도들, 총회 직원들을 비롯한 내외빈 130여 명이 참석했다.

부서기 김영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부회록서기 최우식 목사 대표기도, 부회계 최수용 장로 성경봉독, 성명교회 특송,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 설교, 부총회장 안명환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려졌다. 부총회장 남상훈 장로, 서기 김형국 목사, 회록서기 김재호 목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서기행 목사는 “총회 안에 예수님이 계시다면 아무리 어두워도 총회가 밝아질 것”이라며 “빛의 복음을 세상에 비추고 믿음의 방패를 세우는 총회장과 총회가 되라”고 설교했다. “어둠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으면 혼돈 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새로 총회장이 된 정준모 목사는 “먼저 총회 마지막 날 갑작스럽게 파회한 것에 대해 전국교회와 총대들에게 죄송함과 유감을 전한다”는 말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 개혁 교단의 보루로서 신학적 정체성을 확실하게 세울 것, 새로운 100년 교단 비전 2050 3R(개혁, 갱신, 부흥)을 실천할 것, 재정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 등의 10대 성취 과업을 강조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이성택, 김준규, 김동권, 홍정이 목사와 증경부총회장 권영식 장로가 축사 및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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