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바른 신학 알리는 계기 만들 것”


WCC대책위원회(위원장:서기행 목사)는 8월 13일 총회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WCC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김삼환 목사)와의 WCC 대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다짐했다.
위원회 총무 홍정이 목사는 그간의 경과를 보고하고 “준비위측 실무자와 만나 의견을 교환했고 사회자와 장소 문제는 추후 회의를 더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준비위측의 일정을 감안할 때 9월 총회 후 토론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원장 서기행 목사는 “우리 교단이 토론회를 제안한 것이 다른 보수교단들에게 격려가 되고 있다”면서 “성경관, 삼위일체론, 기도, 선교 등 신학적 토론을 통해 바른 신학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부위원장 김동권 목사도 “합동과 통합의 분열 원인은 WCC 때문이었다”면서 “차제에 WCC가 비성경적임을 확실히 증명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자”고 말했다.

한편 WCC한국준비위원회측도 8월 11일 정동 달개비에서 상임위원회를 열어 WCC대책위원회가 제시한 토론회를 의제로 다뤘다. 상임위원들은 실무자들의 경과보고를 듣고 대토론회를 진행한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소속된 각 교단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WCC측이 일반성도에 배포하는 유인물과 달리 내부문건에서는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내용들이 있어 총회 차원에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위원 문병호 교수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채택된 ‘부산 커뮤니케이션 선언문’에는 구속주 하나님의 개념이 없으며 종교간 상생과 사회구원에 대한 기존 색채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언문에는 “동아시아와 여러 토착 민족들의 전통적인 세계관에 따르면 우주는 하나로 통합되어 있는 전체이자, 서로 연관된 하나의 유기체”, “기존의 권력 구조에 대한 도전을 뜻하더라도 정의를 위한 행동을 할 것”이라는 문구들이 있다.

위원회는 이어 회기 막바지까지 WCC반대 집회를 끊임없이 진행해 전국교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로 했다. ▲전주동부교회(강사 이기창 총회장, 8월 19일), 광주시 8개노회 연합(광신대, 8월 20일), 광주신일교회(강사 정규남 총장, 9월 2일), 총신대(강사 문병호 이상규 교수, 9월 4일), 대신대(강사 황봉환 이승구 교수, 9월 5일), 장충교회(강사 정일웅 총장,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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