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로그’ · ‘엑소더스’ 출시, 주교교육 활용 기대

▲ 선한목자교회 성도들이 성경보드게임 데카로그를 하고 있다.
디지털기술의 발달은 생활의 편리함을 안겨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컴퓨터게임 중독, 인터넷 중독, 최근에는 스마트폰 중독까지, 아이들과 청소년은 물론이고 심지어 성인들도 디지털기기가 만든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 역시 디지털게임의 폐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유익하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없을까? 성경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이 없을까? 거기에 인성교육까지 챙길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고민을 한데 모아 교회 주일학교, 중고등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성경보드게임 ‘데카로그’와 ‘엑소더스’가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데카로그는 ‘복음’, ‘믿음’, ‘소망’ 등 대표적인 10가지 성구를 바탕으로 한 ‘성경말씀 퀴즈게임’이다. 성경구절이 기록돼 있는 문제카드를 제시하면 10가지 성구 카드 중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카드를 게임판에 내려놓는다. 맞추면 자신의 말을 오른쪽으로, 틀렸을 경우 왼쪽으로 이동해 말이 맨 오른쪽까지 가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게임이지만 성경말씀이 저절로 암기되고, 성경공부에 대한 경쟁심을 유발시키는 장점을 갖췄다.

이스라엘민족의 출애굽 여정을 재현한 엑소더스는 2인용 전략포석게임이다. 각각 모세와 애굽왕 역할을 맡은 참가자는 여러 형태의 길 타일 70장과 특수 길 타일 13장을 이용해 모세는 홍해를 건너야 하고 애굽왕은 저지해야 한다. 매회 마다 새로운 상황이 연출되고, 전략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흥미만점의 게임이다.

사장될 위기에 놓였던 데카로스와 엑소더스를 인수해 시중에 내놓은 <보드와놀이교육센터> 이명숙 원장은 “놀이는 최고의 교육”이라고 말한다.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통해 하나님 말씀과 가치관 훈련, 성품교육까지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게임과 교재를 동시에 활용한 성경보드게임프로그램 ‘교회와’도 진행하고 있는 이 원장은 “인터넷 게임 중독으로 사회가 혼탁해지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지배하는 실정에서 보드게임은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숙한 사람으로 키워가도록 도와주는 장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말처럼 보드게임은 정해진 질서와 규칙 속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것은 물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게다가 컴퓨터 게임이 아닌 아날로그 게임이라 현실감각을 잃을 일도 없다.

올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에서 성경보드게임 데커로그와 엑소더스를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성경공부는 물론이고 건전한 놀이 문화 제공, 여기에 인성교육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보드와놀이교육센터 홈페이지:www.zauno.co.kr, 070-4273-7984)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